인류가 달의 환경을 바꾸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달의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 '달 인류(月人類) 세'에 돌입했다고 하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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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인류가 달의 환경을 바꾸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달의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 '달 인류(月人類) 세'에 돌입했다고 하는 주장

by 소식쟁이2 2024. 1. 30.

인류가 달의 환경을 바꾸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달의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 '달 인류(月人類) 세'에 돌입했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한다

1959년 소련이 발사한 우주선인 루나 2호가 인류가 만든 물체로 처음 달 표면에 도달했습니다. 그 이후, 인류는 100기가 넘는 달 표면 탐사기나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고, 아폴로계획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실제로 달 표면에 내리는 등, 인류는 달 표면의 환경을 크게 바꾸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캔자스대 지질학자 저스틴 홀콤 등은 달이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 'Lunar Anthropocene(달 인류의 새로운 세)'에 돌입했다고 학술지 Nature Geoscience에 실린 논문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Anthropocene : 인류세(人類世). 인류가 지질학과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이후의 시대를 말하며, 크뤼천이 2000년에 처음 제안한 용어로서,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이다. 

Researchers hope their proposal of declaring a new geological era on the moon — the Lunar Anthropocene — will encourage discussion around human impact and help preserve important cultural artifacts such as footprints and rover tracks.

지질학적인 연대로 말하면, 현대는 약 1만 년 전부터 계속되는 충적세(冲積世)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최근 인류에 의해 야기된 지구온난화나 생물의 멸종, 핵실험에 의한 퇴적물의 변화 등의 영향에 주목하여 보다 현대에 가깝고 좁은 범위를 '인류세'라고 부르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에 홀콤 등은 "달 표면의 지질학적 과정에서의 자연적 배경을 인류의 문화적 과정이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에 의한 달 표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늦기 전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우리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며 달의 새 시대를 '달 인류(月人類) 세'라고 명명했습니다.

인류세의 시작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으며, '산업혁명의 시작 시점'을 시작으로 하는 그룹도 있고, '최초의 원자폭탄이 폭발한 시점'을 기점으로 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그러나 달 인류(月人類) 세의 시작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하며 1959년에 '루나 2호'가 인공물로서 최초로 달 표면에 충돌해 최초의 인공 크레이터가 형성된 시점을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달 표면에 인공물이 도달한 이후 달 탐사선과 그 바퀴 자국, 인류의 발자국, 우주비행사가 친 골프공, 깃발, 배설물이 담긴 자루 등 인류는 다양한 것을 달 표면에 남겨 왔습니다.

언뜻 보면 대단한 물량은 아닌 것 같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인류의 활동은 겉보기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애초에 달 표면에는 대기나 활발한 지각변동이 없기 때문에 달 표면의 암석이나 지표는 바람이나 비에 의한 침식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 운석 등이 충돌해 크레이터가 생기면 지구와는 달리 수백만 년~수십억 년이나 그 흔적이 크레이터로 계속 남게 됩니다. 즉, 인류가 달 표면에 미치는 영향도 기본적으로는 반영구적인 것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는 2024년 1월 20일에는 JAXA의 달 탐사선 「SLIM」이 달 착륙을 막 했으며, 향후도 NASA의 유인 달 탐사 미션인 아르테미스 계획이 2026년에 계획되고 있는 것 외에 우리나라의 탐사 계획을 비롯하여 중국이나 인도도 유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장 피터 뮐러 교수는 지적합니다.

또 연구팀이 달 인류(月人類) 세를 주장하는 목적은 인류가 달 표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자각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중요한 '우주 유산'의 보호에 눈을 돌리게 한다는 점에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지구상에서 인류 조상이 남긴 유물과 예술을 보존하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양계에 진출했음을 보여주는 인류 유물도 보존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홀콤는 「우리 연구에서 반복되는 주제는 달의 자원과 인류가 남긴 흔적은 모두 귀중한 것이며 우리가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고학적 기록과 같다는 것입니다. 달 인류(月人類) 세라는 컨셉은 우리가 달 표면에 미치는 영향과 역사적 유물의 보존에 대해 인식과 숙고를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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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se for a lunar anthropocene | Nature Geoscienc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1-023-01347-4

Scholars say it’s time to declare a new epoch on the moon, the ‘Lunar Anthropocene’ | | The University of Kansas
https://news.ku.edu/2023/12/08/scholars-say-its-time-declare-new-epoch-moon-lunar-anthropocene

Humans are changing the moon's surface so much it's entered a new geological era, scientists say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space/the-moon/humans-are-changing-the-moons-surface-so-much-its-entered-a-new-geological-era-scientists-say

 

Humans are changing the moon's surface so much it's entered a new geological era, scientists say

Researchers hope their proposal of declaring a new geological era on the moon — the Lunar Anthropocene — will encourage discussion around human impact and help preserve important cultural artifacts such as footprints and rover tracks.

www.live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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