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러시아 고립화 선언-주식도 지수 제외 등 러시아의 뼈아픈 현실(종합정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둘러싼 유엔총회의 긴급 특별회의에서, 러시아를 비난함과 동시에 군의 즉시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다수결 찬성으로 채택되었다.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더욱 분명해졌다. 미 의회는 러시아 수입에 대폭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는 러시아를 6단계 하향 조정, 정크급(투기적 등급)으로 정했다고 발표.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도 러시아를 정크급으로 낮췄다. 한편 지수산출업체인 MSCI는 신흥시장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대러시아 제재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MSCI는 러시아 주식을 투자펀드 업계 대부분에서 제외한다.
러시아 국방부가 처음으로 침공에 의한 사상자수를 발표, 러시아에서 49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진군은 계속하고,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도시 헬슨을 장악했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 2차 회담을 3월 3일 갖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금융시장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으며, 러시아의 채권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지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유럽의 지표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한때 60%가량 올랐고 밀, 옥수수 등도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최근의 주된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 러시아 정크급(투기적 등급)으로 강등-피치와 무디스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일 러시아의 장기외화표시발행체(IDR) 기본등급을 BBB에서 B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투자적격급에서 정크급으로 6단계가 강등된다. 추가적인 제재의 강화 가능성 등 국제관계의 고도의 불안정성을 반영해, 새로운 인하 방향의 재검토를 의미하는 워치 네거티브에 게재한다.
무디스는 3월 3일 러시아의 장기 외화신용등급을 Baa3에서 정크급인 B3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등급은 더욱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재검토한다.
◆ MSCI, 러시아 신흥시장 지수 제외
신흥시장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한다고 발표한 MSCI는 2일 자료에서 많은 국제적인 기관투자자와 거래소 등으로부터 러시아 증시는 현 시점에서 투자할 수 없으며 러시아 증권은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 러, 루블 국채쿠폰 지급
러시아는 3월 2일 루블화 국채 쿠폰 지급을 실시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외국인에 대한 송금을 금지했기 때문에 외국인이 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지급은 예상됐으나 중앙은행이 이번 주 외국인의 루블화 표시증권 매각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러시아 국채가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고 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고민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국제적인 제재 하에 시장을 지탱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 버버리 등 러시아 사업 축소
고급 브랜드인 영국 버버리 그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출하를 일시정지했다. 영국 의료품 소매의 ASOS(에이소스)와 부후 그룹에 이어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축소한다.
◆ FTSE 러셀, 러시아 모든 주가지수 제외
FTSE 러셀은 이 회사가 산출하는 모든 주가지수에서 러시아를3월 7일 개장할 때부터 제외한다고 밝혔다.
◆ LME에서 알루미늄과 니켈이 급상승
3월 2일의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시세는 한때, 과거 최고치를 갱신. 니켈은 11년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재고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두 금속의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로부터의 공급혼란을 트레이더는 경계하고 있다.
◆ 미, ICBM 시험발사 연기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주 예정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전력 특별경계 태세 명령에 따른 자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대변인은 오해나 곡해를 초래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오스틴 국방장관이 연기를 지시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 미 국무장관 동유럽 순방에 나선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월 3일부터 동유럽을 순방한다. 방문국은 벨기에, 폴란드, 몰도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 도요타, 러시아 공장 가동 4일부터 중단
도요타자동차는 3월 3일 부품 공급문제로 러시아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3월 4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러시아 서부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정지하는 것 외에 타지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완성차의 수출도 중단한다.
◆ 쉘, 러시아산 원유·가스 매입 계속 - 관계자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영국 쉘은 계속 러시아산 원유가스를 매입하고 있다. 사정 설명을 요구받은 관계자가 밝혔다. 이 회사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규제가 변경되면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 혼다, 러시아에 완성차 수출 중단-마쓰다는 부품
혼다는 3월 2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용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의 상품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물류나 금융이 혼란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츠다도 일본에서 부품의 신규 수출을 정지한다.
◆러시아 항공편 결항
세계 각국이 러시아 공역을 운항하는 유럽편 전편을 결항한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를 감안한 조치이다.
◆ 아브라모비치, 영국 축구클럽 첼시 매각
러시아인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소유하는 영국 축구클럽, 첼시를 매각해, 매각이익을 우크라이나의 전쟁 희생자에게 기부한다. 첼시가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 우크라이나 대표단 러시아 협상 출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와의 협상을 위해 출발했다고 제렌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협상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이뤄진다.
◆ 러 침공 사상자 수 첫 발표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러시아군의 사망자가 498명, 부상자는 159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징집병이나 훈련병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젊은 러시아병이 우크라이나 측에 투항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이나 소셜 미디어의 게시와는 모순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주장하는 숫자와 비교하면 미미하다.
◆ 유엔총회 침공비난, 러시아 고립 심화
유엔총회는 3월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러시아에 모든 군의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찬성이 141개국, 기권이 35개국. 반대는 러시아, 북한, 에리트레아, 벨라루스, 시리아 등 5개국이었다.
◆ 미 의회, 러시아산 물품 수입 관세 도입 검토
미 의회는 러시아 수입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2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미국에서 통상무역관계(PNTR) 지위를 부여받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법안을 미 상원 재정위원회 데이비드 와이든 위원장이 제출했다.
◆ NATO와 직접 충돌하는 러시아 관리들… 북(北)도 심상찮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늘리는 가운데 NATO와 러시아 간에 뜻하지 않은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적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종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충돌이 더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그는 국영 TV에 말했다고 한다.
◆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 2차 성사될 듯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2차 협상이 3월 2일 열릴다고. 제렌스키 대통령의 보도관이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대표단을 벨라루스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 EU 제재로 러시아 은행 부문 80% 타격 예상
러시아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유럽연합(EU)의 결정 제재로 러시아 은행 부문의 80%가량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EU는 추산했다. 기밀정보라며 익명을 요청한 EU 당국자가 밝혔다. EU는 러시아 7개 은행의 SWIFT 배제를 3월 10일 후에 발동한다.
EU는 제재의 우회경로로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이용될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들 자산 중 일부는 제재에 대한 반응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금 등 다른 자산가격 상승에 연동돼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에어버스와 보잉, 러시아에 판매 및 지원 중단
보잉과 에어버스는 잇따라 러시아 항공고객을 위한 스페어 부품 판매와 지원을 중단했다. 국제적인 제재대상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 에어버스 대변인은 러시아에서 200명을 고용하는 엔지니어링센터의 가동은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EU, 대 벨로루시 제재 합의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했다고 해서 벨라루스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것에 합의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담배제품 관련 품목과 광물연료, 예세질, 염화칼륨, 목재, 철강 등 벨로루스의 수입이 금지된다.
◆ 러시아군, 자폴로지예 원전주변 장악-IAEA 긴급회의 개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자폴로지예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 러시아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했다.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IAEA는 3월 2일, 빈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폴로지예 원자력 발전 자체의 관리는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 유럽 천연가스 값 급등 최고가 경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3월 2일 거래에서 급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의 가스공급에 불안이 생겼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유럽용 가스는 아직 차질 없이 공급이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가 제재에 대해 보복해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에 각국 정부는 대비하고 있다.
◆ 미 주식선물 상승, 러 대통령궁, 우크라이나와 회담 재개 용의 있다고
나스닥100선물은 0.9% 상승, S&P500선물은 0.8% 상승, 다우존스산업평균선물은 0.7% 상승.
◆ 러시아-우크라이나 또 다른 논의, 이번 주말 가능성-IFX
우크라이나는 아직 회담을 계속할 용의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동의하더라도 대표단이 벨로루스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IFX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3월 2일, 3일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3월 4일 재협상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현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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