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관세는 전쟁행위 소비증세와 같다며 트럼프 비판
<평소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는 버핏이 관세에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유>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 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 주식의 신으로도 불리는 버핏은 3월 2일 CBS뉴스의 노라 오도넬에게 '관세는 전쟁행위와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는 소비 증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평소 정치나 백악관 정책에 대한 코멘트를 기피해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관세를 규정하고 생활비 급등과 주택 구하기 어려움 등 미국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는 관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다소 혜택을 주기는 하겠지만, 결국은 가격 상승이라는 형태로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이러한 경고를 무릅쓰고 강행해 왔지만, 버핏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강하게 할 것 같다.
트럼프는 2월 27일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조치를 3월 4일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세는, 양국이 국경 경비의 대처를 강화한다고 확약함으로써, 적용 개시가 1개월간 연기되었다.
이미 10%의 추가 관세 대상인 중국에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중국 정부는 보복을 실시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실제로 2월 10일에는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제품 등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동한 바 있다.
캐나다도,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즉각 보복을 실행하겠다고 나섰다. 보복관세 응수는 양국 간 무역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느끼는 것은 일반 미국 국민이 될 우려가 있다」고 버핏은 경고했다.
「관세에 관해 우리는 많은 경험이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더라도, 이것은 전쟁 행위다」라고, 94세의 투자가 버핏은 말했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관세는 소비 증세와 같아진다. 즉 관세를 부담하는 것은 소비자다」
「다음은 어떻게 될까? 경제에 있어서는 이 질문을 항상 던질 필요가 있다. 항상 '그러면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라고」
좀처럼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버핏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1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야기한 무역 마찰에 관해 장문의 논고를 집필하고 미국, 그리고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의 현황에 대해 질문을 받자 버핏은 왠지 입을 다물었다. 「그것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나는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말할 수 없다. 정말 무리다」
(출처) Warren Buffett Weighs In on Donald Trump Tariff Plans
https://www.newsweek.com/warren-buffett-donald-trump-tariffs-2038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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