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 창업주 외동딸 앨리스 월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되다

월마트(Walmart) 창업주 외동딸 앨리스 월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되다

미국 월마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 회사 창업자이자 1992년 사망한 샘 월턴의 외동딸인 앨리스 월턴(Alice Walton. 74)이 9월 4일 아침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여성 부호(女性富豪)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앨리스 월튼(Alice Walton)

앨리스 월튼(Alice Walton)의 추정 보유자산은 891억달러다. 6월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보유 자산이 1000억달러 이상의 「센티빌리어네어(Centibillionaire)」가 된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L’Oreal)의 상속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스(Francoise Bettencourt Meyers. 추정 보유 자산 884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실시간 트래커에서 앨리스 월튼은 현재 세계 부호 순위에서 형 롭 월튼에 이어 18위다. 월마트 주가는 올 들어 47% 올랐지만 로레알은 같은 기간 13% 하락했다.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인들은 지난 10년간 220억달러 이상의 월마트 주식을 팔아 110억달러 이상의 이 주식을 처분하고도 이 회사 주식의 46% 가까이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족의 지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당한 자사주 매입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포브스는 월튼 가문이 보유한 이 회사 주식의 4분의 3은 장녀 앨리스, 장남 롭, 그리고 3남 짐에게 균등하게 분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롭의 추정 자산은 942억달러, 짐은 959억달러다.

보유 주식의 나머지 대부분은 2005년 사망한 차남 존 월튼의 상속인인 아내 크리스티 월튼과 아들 루카스 월튼이 보유하고 있으며 크리스티의 추정 자산은 164억달러, 루카스는 339억달러다.

롭은 20년 이상에 걸친 회장직을 포함해 40년 이상 몸담았던 월마트 이사직을 지난 6월 퇴임했다. 회장직은 롭의 의붓아들 그레그 페너가 2015년부터 맡고 있다. 짐의 이사 자리는 2016년 아들 스튜어트 월튼이 이어받았고, 스튜어트는 현재 가문이 경영하는 어베스트은행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앨리스는 1971년 텍사스주 트리니티대를 졸업하고 월마트에서 아동복 바이어로 단기간 일한 뒤 아트 분야로 활동축을 옮겼다. 앨리스는 가문의 고향인 아칸소주 벤튼빌에 있는 크리스털 브리지스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아트의 이사장을 10년간 지냈으며, 2021년 조카 톰 월튼의 아내 올리비아 월튼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앨리스가 이 뮤지엄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1년 개관에 따른 비용 16억달러의 대부분이 앨리스의 형 존과 200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헬렌 월튼에 의한 것이었다.

앨리스는 최근 10년간 자선활동을 활발히 해 월튼 가문이 운영하는 5개 자선재단에 57억달러 이상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앨리스의 기부의 11억달러 이상이 활용되어, 그 중 3억7700만달러 이상은 아트브릿지재단에 주어졌다. 재단은 2016년 설립된 이후 아메리칸 아트 작품을 구입해 미국 내 230개 이상의 미술관에 작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또 2025년에는 앨리스 L. 월튼 의과대학이 벤튼빌에 개교할 예정이다.

앨리스는 크리스탈 브리지스 이사장직 퇴임을 발표한 2021년 보도자료에서 "지난 몇 년간 예술과 건강·복지에 초점을 맞춘 조직을 설립했다. 이러한 조직의 운영에 전력을 쏟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forbes.com 원문) Alice Walton Just Became The World’s Wealthiest Woman
https://www.forbes.com/sites/mattdurot/2024/09/04/alice-walton-just-became-the-worlds-wealthiest-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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