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기간이 길었던 노인일수록 기억력 하락이 빠르다.
외로움은 다양한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인지능력의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도 지적되었습니다. 9000명 이상의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외로운 기간이 길었던 고령자일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Prolonged loneliness in adults over 65 may be an important risk factor for accelerated memory aging, according to a new study led by University of Michigan School of Public Health researchers.
미시간대학 공중보건학부 역학 조교로 있는 Lindsai Kobayashi의 연구팀은 외로움과 기억력 저하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1996년~2016년에 걸쳐 미시간대학 사회조사연구소가 실시한 Health and Retirement Study(미국의 건강과 퇴직에 관한 연구)에서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9032명의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것은, 1996년~2004년까지 격년으로 총 5회 행해진 「외로운 상태였는지의 여부」의 청취 조사와, 2004년~2016년에 걸쳐 실시된 기억 테스트의 데이터입니다. 피실험자 중 62.51%가 여성이고 84.53%가 백인이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피실험자 중 61.04%는 5회의 청취조사 중 단 한번이라도 외로웠다고 응답하지 않았고, 1회만 외로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17.99%, 2회의 조사에서 고독했다고 응답했다은 9.13%, 3회 이상 고독했다고 응답한 것은 11.83%였습니다.
고독하다고 응답한 횟수로 피실험자를 나누고, 그 후의 기억 테스트 결과를 선 그래프로 나타나낸 것입니다. 한 번도 고독하다고 응답하지 않은 피실험자가 청색, 한 번만 외로웠다고 응답한 피험자가 적색, 두 번 고독했다고 응답한 피험자가 녹색, 3회 이상 외로였다고 응답한 피험자가 노란색으로 표시 되었습니다. 기억 테스트가 시작된 2004년의 시점에서도, 고독이라고 응답한 횟수가 많을수록 기억력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는 것 외에, 그 후의 기억력 저하의 속도도 외로움이라고 회답한 횟수가 많을수록 빠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Kobayashi는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는 기간이 길수록 급격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기 위해 고독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인생에서 결코 늦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논문의 핵심 저자이자 미시간대학 공중위생학부의 박사과정에 재적하는 Xuexin Yu는 외로움과 기억력 저하의 관계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가장 강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강력하고 빠르게 기억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소셜 네트워크가 더 크게 기대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보다 외로움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간의 외로움을 경험하면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 여성은 사회적 스티그마(낙인. stigma)나 외로움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도 이 성별차이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적 스티그마(stigma)란, 일반과 다르다는 점에서 차별이나 편견의 대상으로서 사용되는 속성 및 이에 수반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리킨다. 사회적 스티그마는 특정 문화, 인종, 성별, 지능, 건강, 장애, 사회계급, 생활양식 등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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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ulative loneliness and subsequent memory function and rate of decline among adults aged ≥50 in the United States, 1996 to 2016 - Yu - Alzheimer's & Dementia - Wiley Online Library
https://doi.org/10.1002/alz.123
Cumulative loneliness associated with accelerated memory aging in older adults | University of Michigan News
https://news.umich.edu/cumulative-loneliness-associated-with-accelerated-memory-aging-in-older-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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