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텔레비전(TV)을 너무 많이 보는 것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은 매우 편리한 기기이지만, 자녀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걱정하는 부모는 많다.
스마트폰에 대한 위기감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을 뿐인 거부반응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연구자들은 스마트폰 등 스크린을 너무 많이 보면서 발생하는 어린이에 대한 악영향을 확인하고 있으며 휴대용 스크린 디바이스는 TV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3억달러의 자금을 들여 어린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야기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하루 기기 사용시간이 다른 다양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능력을 테스트하고 MRI 스캔도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크린을 갖춘 디바이스 사용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는 어린이는 언어와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MRI 스캔으로 뇌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1일당 스크린 디바이스 사용 시간이 7시간을 넘는 어린이에게는, 대뇌피질이 얇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현상 자체는 뇌가 성숙한 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변화이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긴 어린이는 평소보다 빨리 대뇌피질이 얇아지고 있다고 한다.
연구를 수행한 NIH의 Gaya Dowling 박사는 우리는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현상이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긴 것과 관련이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또 이 현상이 나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며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사실 보고일 뿐이라며 사실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처럼 스크린 디바이스 사용이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연구에 대해 이들 반응은 최신 기술에 대한 반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뿌리 깊게 존재한다.
옛날에는 전화를 너무 많이 걸거나 TV를 많이 보는 것이 문제시됐지만 결국 당시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들면서 현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과거 TV와 마찬가지로 크게 신경질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Jean Twenge는 과거에 문제 삼았던 TV와 현대의 스크린 디바이스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연구자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을 조사해 왔지만 하루 시청 시간이 평균 2시간 반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2016년 현재 평균 10대 아이들은 하루 6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Twenge는, 현대의 아이들은 친구와 직접 만나거나 하는 시간을 줄여야 할 정도로, 스크린 디바이스에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 스마트폰이 기존의 전화나 TV와 달리 이렇게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디지털 미디어나 웹 서비스가 많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 보통은 거실이나 자기 방의 어딘가에 놓여져 있는 텔레비전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어디에나 휴대할 수 있다.
학교든 저녁 식사 중이든 아이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볼 수 있고 디지털 미디어에 빠져 정신없이 소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아이들의 수면시간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지만, "그것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뿐만 아니라 TV도 마찬가지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Twenge 등 연구팀은 수면과 휴대할 수 있는 스크린 디바이스의 연관성은 물론 수면과 TV 시청에 대한 관련도 조사했다는 것이다.
Twenge이 미합중국 국세조사국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일 4시간 이상 포터블식 스크린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2세~10세의 어린이는 스크린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에 비해 2배나 높은 비율로 현저한 수면에 관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TV 시청 시간도 수면시간의 부족과 관련되어 있지만 휴대용 기기보다 관계의 정도는 낮았다고 한다.
또 하루 4시간 이상 스크린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14세~17세 청년은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은 또래 청년과 비교해 44%나 수면부족 비율이 상승했다. 그러면서도 TV 사용시간과 수면 부족의 연관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Twenge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TV와 다른 점으로서 TV는 단지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에 비해, 스마트폰 등에서는 SNS에서의 친구와의 교류나 정보 수집 등, 사회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쉽게 침대 안에까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스크린 디바이스의 발달은 10대들에게 급속하게 수면부족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과 큰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Twenge는 말했다.
자세한 것은
Associations between screen time and sleep duration are primarily driven by portable electronic devices: Evidence from a population - based study of u.s.children ages 0 to 17-Science 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389945718306099
Worry over kids'excessive smartphone use is more justified than ever before
https://theconversation.com/worry-over-kids-excessive-smartphone-use-is-more-justified-than-ever-before-108585
How does screen time affect kids'brains? The first results of alandmark study are alarming.
https://bigthink.com/mind-brain/screen-time-nih-study-60-minutes
Associations between screen time and sleep duration are primarily driven by portable electronic devices: evidence from a populat
Excessive screen time in child and adolescent populations is associated with short sleep duration, but the unique effects of portable vs. non-portable…
www.sciencedirect.com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2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은 심리적 고통이나 자*살 우려가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 | 2023.05.06 |
---|---|
ADHD와 디지털 미디어의 과다사용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1) | 2023.05.06 |
자폐 스펙트럼(ASD) 징후를 보이는 유아에 대한 조기 개입이 미래에 ASD로 진단되는 비율을 줄일 가능성 (1) | 2023.05.06 |
스토익(stoic, 금욕적이고 자기 억제적인)에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는 것도 행복에 중요하다는 연구결과 (0) | 2023.05.06 |
밤샘하면 동기부여·성적욕구 높아지지만 계획·의사결정력은 떨어져 (0) | 2023.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