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현상이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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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세계적으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현상이 확산 중

by 소식쟁이2 2025. 4. 14.

세계적으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현상이 확산 중

연간 수입과 행복도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경제학이나 심리학의 분야에서 돈과 행복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선진국에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가
'돈으로 행복은 살 수 있는가?' 이 물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갖고 싶었던 옷이나 신발, 호화로운 식사, 넓은 집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면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들과는 다른 명품을 착용할 수 있다면 우월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돈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이어져 행복도를 높여줍니다.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는 심리학자나 경제학자도 관심을 가져,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분석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 ①돈이 있으면 행복할 수 있는가, ②만약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돈이 있으면 좋은가, ③돈과 행복의 관계는 옛날에 비해 강해지고 있는가, 아니면 약해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나
먼저,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는 점인데요, 대답은 Yes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소득이 상승함으로써 서서히 행복의 수준도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의식주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자녀 교육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어우러져 우리의 행복도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이 소득과 행복의 관계는 국가 차원에서 비교했을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국가의 경제규모를 측정하는 GDP로 비교했을 때,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행복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0에서 10의 11단계로 행복도를 측정했을 경우, 미국, 서유럽,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사람들의 값은 7.5~8.5가 되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아이티, 캄보디아 등에 사는 사람들의 값은 3.1~4.5가 되었습니다(Deaton, A. (2008). Income, health, and well-being around the world: evidence from the Gallup World Poll. The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a journal of the 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22(2), 53–72.).

이 결과로부터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는 상대적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행복은 연수입이 얼마일 때 최고점을 찍는가
이어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행복해지느냐'는 점인데, 지금까지는 '대략 1억원 정도를 벌게 되면 행복도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것은 프린스턴대학의 다니엘 카네만 명예교수(2024년에 사망)와 같이 프린스턴대학의 앵거스 디튼 교수의 2010년의 연구 결과에 근거하고 있습니다(Kahneman, D., & Deaton, A. (2010). High income improves evaluation of life but not emotional well-being. Proc Natl Acad Sci U S A. 2010 Sep 21, 107(38), 16489-93.). 이 두 사람은 각각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고, 권위 있는 두 사람의 연구 결과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연구에서는, 갤럽사가 실시하는 1000명의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이용해 연간 수입과 행복도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연 수입과 함께 행복도도 상승하지만, 연 수입이 6만~9만달러에 도달하면 그 이상 연 수입이 올라도 행복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로 카네만 명예교수 등은 행복하려면 7.5만달러(6만달러와 9만달러의 중간값)까지만 벌면 된다고 주장해 후속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7.5만달러이라고 하면 당시 환율로는 약 1억원 정도입니다. 연 수입이 1억원이라면 확실하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나중에 뒤집히게 됩니다.

◆ 연수입이 높으면 높을수록 행복도는 계속 증가한다
카네만 명예교수와 디튼 교수의 연구로부터 13년 후인 2023년, 카네만 명예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매튜 킬링스워스 선임연구원과 펜실베이니아대의 바바라 멜러스 교수와 함께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습니다(Killingsworth, M. A., Kahneman, D., & Mellers, B. (2023) Income and emotional well-being: A conflict resolved. Proc Natl Acad Sci U S A. 2023 Mar 7, 120(10), e2208661120). 참고로 사용한 데이터는 3만3391명의 일하는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입니다.

이 연구에서도 연봉과 행복도의 관계에 주목하게 되지만, 이전과는 다른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 결론을 단적으로 말하면, 「연봉이 7.5만달러 이상이 되어도, 행복도는 계속 증가한다」라는 것입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행복도가 낮은 그룹과 행복도가 높은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행복도가 낮은 그룹에서는, 연수입과 행복도의 관계가 있는 일정하고 포화되지만, 행복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연수입의 증가와 함께 행복도의 상승 경향이 한층 더 강해진다고 하는 결과였습니다. 흥미롭게도, 행복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연수입이 10만달러(현재의 환율에서는 약 1억 4천만원) 이상이 되면, 행복도의 성장이 더욱 강해진 것입니다.

이처럼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연구에서 있는데, 이를 보강하는 연구도 최근에 나왔습니다.

◆ 연수입과 행복도의 관계가 강해지고 있다
분석을 실시한 것은 시카고대학의 오오이시 시게히로 교수 등입니다. 오이시 교수는 유명한 일본인 심리학자로, 2022년에 '돈과 행복의 관계는 옛날에 비해 강해지고 있는가, 아니면 약해지고 있는가'라는 점을 분석했습니다(Oishi, S., Cha, Y., Komiya, A., & Ono, H. (2022). Money and happiness: the income-happiness correlation is higher when income inequality is higher. PNAS nexus, 1(5), pgac224.).

이 분석 결과, 미국에서는 최근 50년간 돈과 행복의 관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이 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일수록 행복을 더 실감하고,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은 행복을 더 실감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면이나 마음의 풍요를 찾게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물질적인 풍요를 찾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부(富)를 추구하는 탐욕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부(富)를 찾는 탐욕'이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 배경에는 인터넷을 통한 SNS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SNS는, 이 타인과의 비교의 영향을 강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SNS로 인해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과시되고, 그것을 찾아 사람들이 더욱 경쟁하고 풍요로움을 찾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소득격차가 크고 그 격차도 점차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득격차의 확대는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분열을 낳고 행복도의 격차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돈과 행복의 관계가 강해지는 경향은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같은 유럽 국가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진국에서 돈과 물질적 풍요가 행복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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