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무기한 파업' 세계 칩 공급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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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삼성 노조 '무기한 파업' 세계 칩 공급 타격

by 소식쟁이2 2024. 7. 15.

삼성 노조 '무기한 파업' 세계 칩 공급 타격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7월 10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적인 칩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삼성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은 당초 1차 파업을 8일부터 사흘간 벌인 뒤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이유를 1차 파업 기간 동안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65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5000명 이상이 삼성의 반도체 부문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복수의 미디어에 대해, 이 파업으로 인한 혼란은 현재로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웹사이트 상에서 라인 생산의 명확한 혼란을 확인했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사측이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합은 우선 소규모 칩 제조 공장을 타깃으로 하고 이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광대역 메모리칩 생산시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조합 측 요구에는 조합원 전원 기본급 3.5% 인상과 상여금 지급 체계 개편, 조합 창립기념일 특별휴가 부여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에는 삼성전자 12만5000여명 전체 직원의 약 4분의 1로 3만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대의 메모리 칩 제조사이며,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이 회사의 칩 부문은, 회사 이익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서버에 필수적인 구성요소인 D램칩 세계시장에서 4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세계시장에서도 36.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엔비디아에 자사의 광대역 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추가적인 기술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시사하는 등 난제에 부닥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HBM 제조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지만 파업으로 인한 혼란은 이 회사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이겨 엔비디아의 HBM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forbes.com 원문) Samsung Union Strike Could Impact Global Memory Chip Supplies
https://www.forbes.com/sites/siladityaray/2024/07/10/samsung-union-announces-indefinite-strike-move-may-impact-global-memory-chip-supp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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