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이 아동발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연구에서 처음으로 밝혀져
이전부터 빈곤은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이 있으며, 가정환경이 가난하면 아이의 뇌는 '빈곤한 뇌'가 된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관찰 연구에서는 여러 차례 지적되어 온 빈곤과 어린이 뇌 발달의 관계에 대해 2022년 1월 미국과학아카데미 간행물(PNAS)에 실린 논문에서는 빈곤이 어린이 뇌 변화를 어떻게 촉진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실험적 증거가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저소득 어머니에게 매달 돈을 줌으로써 유아의 뇌 발달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컬럼비아대 신경과학자 킴벌리 노블은 빈곤이 뇌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빈곤 자체가 아이의 발달에 차이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빈곤 속에서 자라는 다른 요인과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논문의 공저자인 듀크대학의 리사 제네티안는 "매우 어린 아이에 관해 아이가 현금 지원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세계적인 증거는 많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서로 다른 금액을 매달 지급하고 지급액에 따라 유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어린이의 발달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례가 없는 조사였다고 합니다. 한편, 이 연구에 의해서 「아동 세액 공제등의 빈곤대책이, 어떠한 아이에 대한 투자가 될지 밝힐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증거의 발견이 기대되고 있었다고도 제네티안은 말하고 있습니다.
2018년 새롭게 시작된 '유아의 뇌활동에 대한 빈곤개입의 영향' 연구에서는 먼저 미국 내 출산 직후 어머니 1000명을 모집하여 전원에게 데이비드 카드를 배부하였습니다. 이 체크카드는 어머니 1000명을 매월 333달러를 받을 수 있는 그룹과 매월 20달러만 받는 그룹으로 나눠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이 지급은 출생 후부터 4세 4개월에 될때까지 계속됩니다.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1000쌍의 참가자 중 435쌍이 대면 테스트에 응답하여 어린이의 뇌 활동 또는 뇌파 차이가 측정하였습니다.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액 현금을 받은 그룹의 유아는 낮은 액수였던 그룹의 유아와 비교해 '고주파 대역'에서 높은 뇌파 파워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보고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고액 현금이 지급된 그룹(왼쪽)과 더 낮은 현금이 지급된 그룹(오른쪽)으로 어린이 두피 전체 히트맵을 비교한 것입니다. 맨 위의 '세타파'에서는 별로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고주파수 대역으로 분류되는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에서는 고액의 현금을 받은 그룹이 따뜻한 색(뇌파의 힘이 강하다)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주파수 대역'은 성숙함에 따라 힘이 올라간다는 뇌파 패턴으로 연구에서는 높은 금액을 받은 그룹의 아이들은 '고도의 교육을 받았을 때와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논문은 어디까지나 이것들은 일반적인 패턴일 뿐 빈곤에 직면한 모든 어린이가 뇌파로 발달이 지연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번 연구는 수입과 유아기의 인지발달을 연결하는 상관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빈곤이 인생의 초기단계에서 발달의 차이를 일으키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향후 연구로서 가계지출의 구체적인 내용, 어머니의 노동시장 참여, 육아 내용,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등 현금을 수령함으로써 발생하는 잠재적 메커니즘을 밝혀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획득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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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act of a poverty reduction intervention on infant brain activity | PNAS
https://www.pnas.org/content/119/5/e2115649119
Baby First Years Findings | January | 2022 | Newsroom |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https://www.tc.columbia.edu/articles/2022/january/baby-first-years-fi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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