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 기피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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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 기피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y 소식쟁이2 2023. 12. 3.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 기피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다 보면 누구나 걱정과 불안의 한 두 가지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 너무 고민하게 되면 마음의 균형(평정)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악영향은 신체에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캐나다 달하우지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최근 연구에서 불안감수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일상의 신체활동 수준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히 스포츠와 같은 격렬한 운동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People with heightened levels of anxiety sensitivity tend to engage in less physical activity, according to new research published in 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 The more intense the physical activity, the stronger the connection between anxiety sensitivity and being less active.

Anxiety sensitivity is the fear of anxiety-related bodily sensations, such as a racing heart or shortness of breath. It’s a concept that’s been widely studied in the context of anxiety disorders, but previous studies have yielded inconsistent results regar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sensitivity and physical activity.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3년 9월 19일자로 학술지 「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불안 감수성이란?
일상적인 신체활동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필수적입니다. 정기적인 운동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그러면서도 개개인의 '불안 감수성(Anxiety Sensitivity)'이 일상적인 신체활동 수준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불안 감수성이란 개인이 미래의 위협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감각의 예민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은 불안이나 걱정을 일으키게 하는 상황이 없더라도 잠재적인 위험을 어느 정도 느끼기 쉬운지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비 예보를 듣고 우산을 들고 나가거나 일정을 변경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안 감수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 예보를 듣고 홍수나 정전 등의 상황을 상상한다'는 사람은 불안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됩니다.

그 밖에도 아플 때 '감기인가 싶어서 시판 약을 먹고 쉬는 사람'은 불안 감수성이 낮고, '중대한 병이 생겼을 것 같아 병원에 검사받기 위해 예약을 하는 사람'은 불안 감수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안 감수성은 신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신체활동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이 시사되었지만 확실한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불안 감수성'과 '신체활동 수준'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불안 감수성이 높을수록 신체 활동이 떨어진다.
조사에서는, 9개의 주요한 연구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이번 테마와 관련된 43개의 선행연구를 모아 합계 1만 303명의 피실험자 데이터의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높은 불안 감수성과 신체활동 수준 사이에는 유의미한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말해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일상적인 신체활동이 적고, 불안 감수성이 낮은 사람일수록 신체활동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시사되었던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체활동을 피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불안 감수성을 다양한 유형별로 나누어 더 자세히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면 개인 수준(예를 들면 사생활이나 일)에서의 불안 감수성이 높은 경우에는 신체활동이 유의미하게 하락하지만 사회적 상황(예를 들면 고물가나 중동에서의 전쟁)에 대한 불안 감수성이 높은 경우에는 신체활동과의 유의한 관련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신체활동 수준의 저하는 개개인의 걱정이나 불안에 기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 격렬한 운동일수록 피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불안 감수성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의 강도는 신체활동의 강도에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메타분석 결과 산책과 같은 강도가 낮은 운동에서는 양자의 상관성도 작아졌습니다.

그런데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나 트랙이 아닌 산이나 초원, 숲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운동) 또는 스포츠와 같은 강도높은 운동이 되면 불안 감수성과 신체활동의 부정적인 관계가 극대화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를 감안하면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건강상 장점이 많은 고강도 운동과 인연이 멀어짐으로써 불필요하게 심신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 감수성이 강하면 고강도 운동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과거의 연구에서는 고강도의 운동을 자발적으로 함으로써 불안 수준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을 안 하니까 불안 감수성이 높아지는 건지 불안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하게 되는 건지 이 점은 아직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고강도 운동일수록 준비에 시간이 걸리거나 부상 위험 등을 생각하기 쉬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불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피하기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볼더링(bouldering 암벽등반) 등의 스포츠나 무거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은 잠재적인 위험을 상정하기 쉬운 사람은 위험할 것 같기 때문에 그만두려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운동이 정신적인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구주임 중 한 명인 크리스 데울프(Chris De Wolfe)는 일상적인 신체활동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운동에서 얻는 심신에 긍정적인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상적으로 걱정과 불안을 느끼기 쉬운 사람은 의식하여 달리기와 스포츠를 해 봄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왜 불안 감수성이 높으면 신체활동 수준이 떨어지는가 하는 인과관계에 대해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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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s with higher anxiety sensitivity tend to be less physically active
https://www.psypost.org/2023/10/individuals-with-higher-anxiety-sensitivity-tend-to-be-less-physically-active-214026

Anxiety sensitivity and physical activity are inversely related: A meta-analytic review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755296623000467

 

Anxiety sensitivity and physical activity are inversely related: A meta-analytic review

The relation between anxiety sensitivity and physical activity is important because of the significant physical and mental health improvements physica…

www.sciencedir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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