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얹혀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미국 조사에서 생가(生家) 생활 증가
미국의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生家)을 떠나 홀로서기 마련이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관이다. 하지만, 그 가치관은 과거의 것이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학생의 학자금 상환 등 경제적인 이유로부터, 생가(生家)생활이나, 임대나 생활비를 부모로부터 지원받는 젊은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로부터의 자립은 '언제가 미래에'라고 생각하는 미국의 젊은이의 실태를 살펴보면,
◆부모에게 얹혀사는 젊은이 증가
미국의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약 50%가 부모로부터 생활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로 밝혀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작년 10월 24일부터 11월 5일에 2개의 조사를 하였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애들 중 적어도 한 명과 연락하고 있다는 성인 30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적어도 한명의 부모와 연락하고 있다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성인 14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그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이 중 44%가, 과거 1년간 집세로부터 휴대전화 요금까지 생활비를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 지원받았다고 회답했다. 45%는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였다고 답했다. 그 비율은 30대 초반이 67%로 높지만 25세부터 29세는 44%, 18세부터 24세는 16%로 낮아진다.
18세부터 24세의 68%가 과거 12개월간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았다고 응답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30세부터 34세의 30%가 그렇게 대답한 것은 의외의 결과다.
◆ 대출에 허덕이는 젊은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층은 30년 전에 비해 정규 고용률 및 대학 진학률도 높다. 예를 들어 25~29세 성인의 40%가 대졸인 데 반해, 1993년의 같은 연령대에서는 24%로 낮다. 대졸이고 정규직인 것은 평생 수입 증가와 기타 경제적 이점으로 이어지겠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 왜냐하면 지난 30년간 임금상승률이 완만한 반면 학비 급등으로 학자금 대출 부채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세에서 29세 사이의 학자금 대출 비율도 1993년 28%에서 43%로 증가했다.
주택문제도 심각해져 29~34세 주택 구입자는 30년 전보다 훨씬 많은 대출을 받고 있다. 그것이 부모에게 경제원조를 받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29세부터 34세의 주택대출은, 1993년에는 12만달러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약 19만달러로 상승하고 있다(인플레이션 조정 후의 중앙치).
이 조사를 통해 청년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집이 있는 사람은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등 부모와는 다른 형태로 빚에 허덕이는 모습이 드러났다.
◆ 생가(生家)생활, 늦은 결혼
젊은이의 약 3분의 1이 생가(生家)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18세부터 24세까지의 젊은이의 비율은 57%로 1993년의 53%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
부모 세대와 비교해 생가(生家) 생활의 젊은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풀어 오르기만 하는 빚 등 경제적인 문제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회의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고, 생가(生家)에 사는 것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한편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이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회답하고 있다. 65%가 식비나 광열비 등 생활비를, 46%가 월세와 주택담보대출을 부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의 젊은이는, 결혼이나 육아라고 하는 인생의 중요한 고비를 부모 세대보다 늦게 맞이하고 있다. 경제적인 중압이 그 요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결혼은 늦어지고 특히 25~29세의 기혼율은 1993년의 50%에 비해 29%로 낮다. 또 자녀를 둔 연령도 늦어지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30~34세의 비율은 47%로 1993년의 60%에 비해 낮다. 결혼이나 육아 연령이 늦어져도 미혼 청년의 69%가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의 젊은이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현재 경제적으로 완전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4명 중 3명이, 머지않아 부모의 도움이 필요 없게 되어 완전히 홀로서기할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대학진학이나 대출, 결혼, 육아에 관한 데이터는 정부 통계를 바탕으로 설명한 자료를 참고하였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갤럭시 링(Galaxy Ring) 가격은 경쟁사와 같은 300달러 가능성 (89) | 2024.03.11 |
---|---|
세계의 생산거점으로서 대두하는 인도(India), 각국이 「탈중국」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서 (60) | 2024.03.11 |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운동량으로 높은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67) | 2024.03.11 |
비트코인 급등 뒤에 '중동머니'-'베이조스' 투자설 불거져 (54) | 2024.03.11 |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신기한 화산 번개, 정말 지구생명의 기원이었을 가능성 (51) | 2024.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