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얹혀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미국 조사에서 생가(生家) 생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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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부모에게 얹혀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미국 조사에서 생가(生家) 생활 증가

by 소식쟁이2 2024. 3. 11.

부모에게 얹혀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미국 조사에서 생가(生家) 생활 증가

미국의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生家)을 떠나 홀로서기 마련이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관이다. 하지만, 그 가치관은 과거의 것이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학생의 학자금 상환 등 경제적인 이유로부터, 생가(生家)생활이나, 임대나 생활비를 부모로부터 지원받는 젊은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로부터의 자립은 '언제가 미래에'라고 생각하는 미국의 젊은이의 실태를 살펴보면,

◆부모에게 얹혀사는 젊은이 증가
미국의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약 50%가 부모로부터 생활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로 밝혀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작년 10월 24일부터 11월 5일에 2개의 조사를 하였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애들 중 적어도 한 명과 연락하고 있다는 성인 30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적어도 한명의 부모와 연락하고 있다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성인 14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그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이 중 44%가, 과거 1년간 집세로부터 휴대전화 요금까지 생활비를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 지원받았다고 회답했다. 45%는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였다고 답했다. 그 비율은 30대 초반이 67%로 높지만 25세부터 29세는 44%, 18세부터 24세는 16%로 낮아진다.

18세부터 24세의 68%가 과거 12개월간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았다고 응답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30세부터 34세의 30%가 그렇게 대답한 것은 의외의 결과다.

◆ 대출에 허덕이는 젊은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층은 30년 전에 비해 정규 고용률 및 대학 진학률도 높다. 예를 들어 25~29세 성인의 40%가 대졸인 데 반해, 1993년의 같은 연령대에서는 24%로 낮다. 대졸이고 정규직인 것은 평생 수입 증가와 기타 경제적 이점으로 이어지겠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 왜냐하면 지난 30년간 임금상승률이 완만한 반면 학비 급등으로 학자금 대출 부채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세에서 29세 사이의 학자금 대출 비율도 1993년 28%에서 43%로 증가했다.

주택문제도 심각해져 29~34세 주택 구입자는 30년 전보다 훨씬 많은 대출을 받고 있다. 그것이 부모에게 경제원조를 받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29세부터 34세의 주택대출은, 1993년에는 12만달러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약 19만달러로 상승하고 있다(인플레이션 조정 후의 중앙치).

이 조사를 통해 청년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집이 있는 사람은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등 부모와는 다른 형태로 빚에 허덕이는 모습이 드러났다.

◆ 생가(生家)생활, 늦은 결혼
젊은이의 약 3분의 1이 생가(生家)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18세부터 24세까지의 젊은이의 비율은 57%로 1993년의 53%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

부모 세대와 비교해 생가(生家) 생활의 젊은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풀어 오르기만 하는 빚 등 경제적인 문제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회의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고, 생가(生家)에 사는 것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한편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이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회답하고 있다. 65%가 식비나 광열비 등 생활비를, 46%가 월세와 주택담보대출을 부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의 젊은이는, 결혼이나 육아라고 하는 인생의 중요한 고비를 부모 세대보다 늦게 맞이하고 있다. 경제적인 중압이 그 요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결혼은 늦어지고 특히 25~29세의 기혼율은 1993년의 50%에 비해 29%로 낮다. 또 자녀를 둔 연령도 늦어지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30~34세의 비율은 47%로 1993년의 60%에 비해 낮다. 결혼이나 육아 연령이 늦어져도 미혼 청년의 69%가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의 젊은이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현재 경제적으로 완전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4명 중 3명이, 머지않아 부모의 도움이 필요 없게 되어 완전히 홀로서기할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대학진학이나 대출, 결혼, 육아에 관한 데이터는 정부 통계를 바탕으로 설명한 자료를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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