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운동량으로 높은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운동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내용입니다.
미국 시더스-시나이의료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의 최근 연구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운동시간으로 남성과 동일한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300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남성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위험이 18% 하락하지만, 여성은 일주일에 140분 정도로 그와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운동에 있어서 남녀 차이는 확실히 체격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운동의 효과가 이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4년 2월 19일자로 의학잡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에 남녀 성별 차이가 있나?
평소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에서의 사망률이 하락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습관적인 운동량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경향이 전세계적이며, 이 젠더 갭(gender gap. 남녀의 성차(性差)에 기인한 차이)은 유년기부터 시작되어 성인기 내내 평생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량의 차이가 남녀 간의 수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평균수명에 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번에 남녀가 같은 건강 효과를 얻는 데 필요한 운동시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수집되는 「내셔널 헬스 인터뷰 서베이(NHIS)」를 이용해, 성인 남녀 41만 2413명(연령 27~61세, 남성 45%, 여성 55%)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각 피실험자의 데이터는 1997년~2019년까지 추적되어, 2019년 12월 말까지 3만9935명이 사망했고, 그 중 1만1670명이 심혈관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피실험자는 기간 중 평소의 운동 습관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빈도로 하고 있는지를 답하였습니다.
운동의 내용으로는 걷기나 달리기, 헬스바이크와 같은 유산소 운동 외에도 자중부하 트레이닝 및 머신을 사용한 근력 트레이닝 등의 무산소 운동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녀별 주간 운동시간 및 운동 내용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종합적인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하였습니다.
◆ 여성은 적은 운동시간으로 높은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주간 운동시간이 많은 경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커습니다.
예를 들어 걷기 등의 중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봤을 때 남성은 일주일에 약 5시간(300분)의 운동을 하면 그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모든 병의 원인(病因)을 포함한 총 사망률이 18% 낮았습니다.
한편, 여성은 일주일에 약 2시간 반 미만(140분 정도)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총사망률의 18%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운동시간을 늘어날 때마다 건강효과가 높아져, 주(週) 30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총 사망률이 24%나 떨러지는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 이때(주(週) 300분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남성에서 14% 낮아진 반면 여성에서는 36%나 낮아졌습니다.
게다가 달리기나 헬스바이크와 같은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라면, 남성은 일주일에 110분의 운동으로 총사망률이 19% 떨어졌는데, 이에 대해 여성의 경우는 일주일에 57분의 운동으로 총 사망률의 19% 떨어졌습니다.
같은 결과는 근육 트레이닝을 위주로 하는 무산소운동에서도 확인되어 주(週) 1회 근육 트레이닝 세션을 한 남성은, 그것을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총사망률이 11% 하락한 반면, 여성에서는 총사망률이 19%나 하락했습니다.
또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남성이 11% 감소한 반면 여성은 30% 감소했습니다.
남성이 근육 트레이닝을 통해 여성과 같은 건강효과를 얻으려면 일주일에 세 번의 세션이 필요했습니다.
◆ 어떻게 여성은 적은 운동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은 결과에서 여성은 더 적은 운동시간으로 높은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남녀 간의 체격이나 생리학적인 차이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체격이나 심장이 크고 폐활량이나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여성과 같은 건강효과를 얻으려면 더 많은 운동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여성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남성과 같은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연구자들은 이와 별도로 가사활동에 따른 운동량이 많은 것이 여성의 건강효과를 높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이번 조사 항목에 가사에 따른 신체활동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확실합니다. 이 점도 여성의 건강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운동부족이 되기 쉽다'는 여성들은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Smidt Heart Institute Study, Published in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Shows Women Get More Heart Health Benefit From Exercise Than Men.
A new study from the Smidt Heart Institute at Cedars-Sinai shows there is a gap between women and men when it comes to exercise.
The findings, published in the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 show that women can exercise less often than men, yet receive greater cardiovascular gains.
Women Get the Same Exercise Benefits As Men, But With Less Effort
https://www.cedars-sinai.org/newsroom/women-get-the-same-exercise-benefits-as-men-but-with-less-effort/
Sex Differences in Association of Physical Activity With All-Cause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https://doi.org/10.1016/j.jacc.2023.12.019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생산거점으로서 대두하는 인도(India), 각국이 「탈중국」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서 (60) | 2024.03.11 |
---|---|
부모에게 얹혀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미국 조사에서 생가(生家) 생활 증가 (64) | 2024.03.11 |
비트코인 급등 뒤에 '중동머니'-'베이조스' 투자설 불거져 (54) | 2024.03.11 |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신기한 화산 번개, 정말 지구생명의 기원이었을 가능성 (51) | 2024.03.11 |
의사결정 구조 드디어 밝혀져(하버드대) (54) | 2024.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