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권하에서 미국은 뒤쳐졌다' 퇴진하는 대통령에 미국민이 따끔한 평가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바이든 정권하에서 미국은 뒤쳐졌다' 퇴진하는 대통령에 미국민이 따끔한 평가

by 소식쟁이2 2025. 1. 20.

'바이든 정권하에서 미국은 뒤쳐졌다' 퇴진하는 대통령에 미국민이 따끔한 평가

미국 조사회사 갤럽이 1월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대다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 동안 미국이 뒤처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18개 주요 과제에서 미국이 '전진했다', '정체됐다', 혹은 '후퇴했다'고 보는지에 대해 미국 50개 州에 사는 성인 500명 이상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특히 정부 채무, 이민, 빈부격차, 경제, 세계에서의 미국의 지위, 범죄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후퇴했다고 응답했다. 또 세금, 교육, 테러리즘(terrorism) 대책, 무역관계 및 국방, 의료, 인종문제, 인프라(infrastructure), 에너지에 관해서도 정체되어 있다거나 전진했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후퇴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기후변화(44%)와 흑인 환경(40%)이라는 두 가지 항목에 관해서는 정체돼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았다.

반면 국가가 전진했다고 평가받은 것은 LGBTQ(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 등 성소수자 문제뿐이었다. 이 항목에 관해서는 39%의 사람이 전진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31%, 후퇴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23%였다.

좌파 성향의 무당층을 포함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바이든 정권하의 진보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정부 채무와 빈부격차는 '후퇴'하고 세금과 이민 문제는 '정체'했다고 답한 비율이 컸다.

갤럽이 미국 대통령들의 집권 말기에 실시한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공적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특히 국방, 이민, 세금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 역대 대통령보다 낮았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채무, 빈부격차, 무역관계 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부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항목에서도 가장 최근의 3명의 대통령을 앞지르지 못했다. 성소수자 문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보다는 평가가 낮았고, 흑인 환경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결과였다.

◆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여론 조사에서도 고전했다
곧 퇴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여론조사에서도 잇달아 고전해왔다. 미국 AP통신과 시카고대 전국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좋거나 위대한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미국민은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부 말기에 이뤄진 조사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주 실시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평균 이하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54%나 됐다. 이는 19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동등한 결과였다.

한편 갤럽의 분석에 따르면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민주당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퇴진 당시에는 나쁜 평가를 받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민의 시각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권을 되찾는 이달 1월 20일 임기를 마친다. 작년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고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내로부터의 압력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은 7월에 사퇴했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계 후보로 지명했었지만 그는 7500만표 대 7530만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 결과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만약 자신이 선거전에 남아 있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주요 원인은 국민이 이 정권의 경제정책과 물가상승에 불만을 품은 것이었다. 미 ABC뉴스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사이트 538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이 55%를 넘은 적은 거의 없고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21년 9월부터 임기 종료 때까지 긍정적 지지율은 항상 부정적 지지율을 밑돌았다.

그의 웹사이트에는 자신의 주요 공적으로 초당적 인프라 정비 법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법안 가결과 인플레이션 억제법 서명 외에 연방항소법원의 케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를 흑인 여성 최초로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것과 대마의 단순 소지죄에 대해 사면을 준 것 등이 소개돼 있다.

미국의 LGBTQ 권리 옹호 단체 휴먼 라이츠 캠페인(HRC)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州정부에 동성혼의 승인을 의무화하는 결혼존중법에 서명한 것 외에, 출생시의 성(性)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性)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 사람들의 미군 입대를 금지한 트럼프 전 정권의 조치를 철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레이첼 레빈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정부 보건차관보로 임명하면서 상원 인준을 필요로 하는 정부 고위직에 트랜스젠더를 공언하는 인물이 사상 처음으로 취임한 것도 칭찬했다.

(출처) Most Americans Say U.S. Lost Progress Under Biden—Except In These 3 Areas, Poll Finds
https://www.forbes.com/sites/maryroeloffs/2025/01/14/most-americans-say-us-lost-progress-under-biden-except-in-these-3-areas-poll-finds/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