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2024] 해리스, 부통령 후보로 미네소타주 월츠 주지사 선출
올 11월 미국 대선을 위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59)은 8월 6일 부통령 후보로 팀 월츠(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60)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월츠를 동반주자로 하는 것으로,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중서부의 백인 남성표를 전망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동반주자가 돼 달라고 팀 월츠(Tim Walz)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사실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사로서, 코치로서, 교사로서, 그리고 퇴역군인으로서, 그는 자신의 가족과 같은 근로가정을 위해 결과를 내왔습니다. 그가 팀이 함께해 주는 것은 최고입니다. 자, 힘냅시다"라고 해리스는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집회가 예정돼 있어 처음으로 정부통령 후보가 나란히 등단할 전망이다.
이달 8월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양측의 후보지명이 공식 발표된다. 해리스 지명자는 8월 5일 끝난 온라인 투표에서 지명에 필요한 민주당 대의원들의 표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공립고 교사와 고교 미식축구 코치 외에 20여 년에 걸친 주방위군 경력을 가진 그가 본선 승리에 필수적인 중서부에서 농촌과 근로가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중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미국 MSNBC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팀 월츠는 최고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선택을 환영했다. 월츠 지사는 「미국의 민주당 지지자의 중심」이라고 평했다.
그는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될 때까지 12년간 연방의회 하원의원을 지냈다.
하원의원으로서는, 오바마 정권의 의료보험 개혁법이나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 바 있다. 온난화 대책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방안도 지지했다. 한편, 공화당의 정책에도 일부 동조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주둔예산을 지지하거나, 미국에 들어가는 난민의 심사강화를 지지하기도 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교 난사 사건을 계기로 애설트웨폰(살상력이 높은 자동소총 등)의 금지를 지지하면서 NRA로부터는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020년 5월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당시 46세)가 백인 경관에게 목이 무릎으로 눌려 사망한 사건에서는, 대규모 항의 데모에 대처하기 위해서 주방위군을 파견했다. 주지사로서의 역량은 이때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았다.
민주당이 우위인 미네소타주 그 자체는 격전州는 아니지만, 월츠는 「중서부의 작은 마을」다운 감각의 소유자로서 당파성을 넘어 널리 유권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좌파 정치인이면서도 그 솔직한 언행과 종교적 신념으로 온건 중도파 같은 존재감을 얻었다.
또 최근에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와 JD 밴스 부통령 후보를 weird dude(이상한 놈)라고 솔직하게 부른 것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해리스 진영은 상대 후보들을 weird라고 부르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월츠는 해리스 지명자의 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처음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다가 중간에 물망에 올랐다. 막판까지 격전州 펜실베이니아州의 조시 샤피로 주지사와 애리조나州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운수장관 등의 이름이 대항마로 거론됐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교사였던 아내 응우옌과의 사이에 자녀 2명이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를 보완하는 조건으로서 중시된다. 캘리포니아州 출신으로 자메이카 출신과 인도 출신 부모를 둔 해리스의 동반주자로 중서부 네브래스카州 출신 백인 남성 월츠가 선정됐다.
(원문) Kamala Harris picks Tim Walz as running mate - reports
https://www.bbc.com/news/articles/c51yewxgd4qo?xtor=AL-72-%5Bpartner%5D-%5Bjb.press%5D-%5Blink%5D-%5Bjapanese%5D-%5Bbizdev%5D-%5Bisapi%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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