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라더스급의 대불황 온다 ... SVB파산으로 앞으로 벌어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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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리먼 브라더스급의 대불황 온다 ... SVB파산으로 앞으로 벌어질 위험

by 소식쟁이2 2023. 3. 20.

리먼 브라더스급의 대불황 온다 ... SVB파산으로 앞으로 벌어질 위험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불안.
이대로 연쇄 도산이 계속되면, 머지않아 2008년의 리먼 쇼크급의 세계적 대불황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그 향방은?

● '데쟈뷰'를 느끼게 하는 흐름
지금 일련의 은행파탄에서 FDIC(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예금전액에 대한 보호방침을 일찌감치 밝히면서 사태가 진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번에 일어난 것 같은 설치 소동이 앞으로 다른 은행에서도 일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금융학) 이타마르 드렉슬러다.
미국 은행의 경영파탄, 그리고 그 규모는 미 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이번 금리인상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은 3월 10일이었다.

총자산 약 2090억달러의 실리콘밸리은행(캘리포니아주/이하 SVB)이 파산하자 3월 초 3만3400달러를 넘던 NY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만1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하락했다. 

한편 3월 15일에는 과거 경영불안이 제기됐던 스위스의 대형 금융기관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해 최대주주인 사우디 내셔널뱅크가 추가 출자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유럽시장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해 전세계적인 시장 혼란이 빚어졌다.

이러한 흐름에 「데쟈뷰를 보는 것 같다」고 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있다.

2007년 8월 프랑스 대형은행 BNP파리바가 그 은행 산하의 투자신탁 해지를 동결하는 파리바 쇼크가 일어났다. 그때 주가가 12주간 떨어졌다가 곧바로 되돌렸는데 해가 밝았던 2008년 1월 다시 주가가 크게 떨어졌고 3월에는 미국 증권 대기업 베어스턴스가 파산했다.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이것이 마지막", "이 문제는 끝"이라고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9월 리먼 쇼크로 이어졌다.
그때와 미국 대형 금융기관을 둘러싼 상황과 규제, 이번에 파탄난 은행과의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일련의 흐름에는 데자뷰를 느끼게 된다.

● SVB 파산 경과
과연 그 흐름은 어디로 향할까. 행방을 찾으려면 발단이 된 SVB 파탄의 배경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파탄 요인으로 우선 꼽히는 것이 해당 은행의 불안정한 재무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SVB는 고객들로부터 모은 예금 대부분을 장기 미 국채에 투자해 운용했다. 그런데 작년 이후, 진행되는 인플레이션를 억제하기 위해, FRB가 금리인상을 실행한 결과, 국채의 가격이 하락. 그 은행은 상당한 함축성 손실을 안게 되었다.

원래 싯가로 평가되는 채권 보유비율은 일정 비율로 잡아야 했다.
그럼에도 SVB는 안이하게 채권투자로 매달렸다. 아무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고 해도 포트폴리오 대비 채권비율이 높은 것은 역시 위험하다는 것이다.

파산의 또 다른 요인은 SVB 고객 상당수가 IT 관련 중소기업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운전자금이나 직원의 급여를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그 은행의 보통예금 계좌에 예금하고 있었다.

한편 올 들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을 포함한 미 IT업계에서는 대규모 인력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경영 부진에 빠져 예금을 헐어 출금하려는 IT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SVB가 그 자금으로 보유한 국채의 매각손실과 새로운 증자계획을 3월 8일 발표하자 해당 은행에 대한 신용불안이 단번에 확대됐다.

SVB의 움직임을 우려한 저명 투자자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트위터에서 경고한 결과, 그것이 사적인 SNS를 통해 점점 확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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