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만연한 고독, 개인의 마인드 시프트(Mind Shift)도 대책의 핵심
**마인드 시프트란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능력 즉 유연한 사고를 말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고독했던 시기가 있다. 만성질환부터 실직,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사까지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고독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우리 심신의 '웰빙'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게 되면서 고독을 둘러싼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미국인들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고독해지고 있다고 한다. 고독이 유행하고 (에피데믹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항상 고독을 느낀다는 미국인은 58%에 이른다고 한다. 미국 후생성의 비벡 마시 의무총감독은 수년 전 출간한 저서 Together에서 고독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에피뎀이나 비만과 같은 수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머시 의무총장은 이 밖에 알코올 약물 의존 폭력 우울증 불안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고독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매거진에 따르면 고독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하루 15개비의 흡연이나 알코올 의존증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는 고독한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고 인지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죽음도 빨라진다고 보고했다.
고독=혼자 있다가 아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고독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냥 혼자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창조적 활동을 위해, 자기통찰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등의 이유로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다.
문제는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데도 혼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원인은 대부분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대개는 여러 원인이 뒤섞여 고독을 느낀다. 고독한 사람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고독을 느끼는 원인은 유전적, 문화적 요인이거나 타인과의 유의미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가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브리검 영대 줄리언 홀트랜스타드 교수(심리학신경과학)에 따르면 고독을 일으키는 단 하나의 원인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게 위험이 있는지, 그러한 사람을 돕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반드시 존재하는 고독의 요인은 물리적 고립이라고 한다. 즉, 우리에게 커뮤니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다음 팬데믹 속에서 우리가 일관되게 고독의 문제를 안고 있음을 재인식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로 배려심을 갖고 어울리며 그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웃에게 말을 걸어 알게 된다, 외로움을 느끼면 누군가에게 전화로 상담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신앙생활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작가 C S 루이스는 우리는 물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무엇을 알든,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고독한 사람을 줄이기 위해 문화를 바꾸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마인드셋(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 차원에서 필요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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