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은 정말 존재할까?
우리는 흔히 '저 사람은 멋있지만 내 타입은 아니다' '저 애는 내 타입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에게는 각각 '좋아하는 타입'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취향의 유형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토론토대학 연구자들이 조사를 한 내용이다.
사람마다 취향의 유형이 존재한다는 설은 널리 나돌고 있지만, 그동안 정말 사람들이 특정 유형의 사람을 좋아하는가 하는 점은 잘 조사되지 않았다. 이에 토론토대 연구팀은 독일에서 종단적으로 이뤄진 패밀리 패널 조사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을 했다.
조사에서는 1만2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격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으며, '빅파이브(5인자 모델)'라 불리는 모델에 기반한 5가지 성격특성 'Neuroticism(신경질)' 'Extraversion(외향성)' 'Openness to Experience(개방적)' 'Agreableness(조화성)' 'Conscentiousness(근면성)'로 성격을 판단했다.
연구팀은 이 설문에 응답한 인물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가 사귀는 파트너에 대해 같은 성격조사를 실시했다.
약 9년간의 조사결과 연구자들은 현재의 파트너 이외에도 과거에 다른 파트너를 갖었던 경험이 있는 332명으로부터 성격 설문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332명은 자신의 성격뿐만 아니라 과거에 사귀었던 다른 파트너에 대해서도 어떤 성격이었는지 판단하기 위한 설문에 응답한 것이다.
응답자가 과거 파트너의 성격에 대해 답한 내용에서 현재 파트너와 과거 파트너는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현재에서 공통적인 성격을 가진 파트너와 사귀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에게는 성격에 관한 '취향 유형'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조사에 의한 샘플 사이즈는 패밀리 패널조사로부터 큰폭으로 감소했지만, 연구팀은 회답으로부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흥미롭게도, 「취향 타입의 성격」은 자기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좋아하는 상대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서로 마음이 맞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은 상대방과 자신의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5인자 모델 중 'Extraversion(외향성)'이나 'Openness to Experience(개방성)'이 강한 성격의 사람들은 이전 파트너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파트너를 다시 사귈 가능성이 훨씬 낮았다고 한다. 외향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입의 사람들은 특정 성격 유형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상대를 사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만남 사이트나 앱 등에서 「성격으로부터 취향의 이성과 매칭한다」라는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의 경향에서 추천하는 신곡을 사용자에게 소개하듯이 성격을 바탕으로 이상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자세한 것은
Consistency between individuals'past and current romantic partners'own reports of their personalities |PNAS
https://www.pnas.org/content/early/2019/06/04/1902937116
Relationships : yes, you do have a type - and it's likely to be your ex, new study suggests
https://theconversation.com/relationships-yes-you-do-have-a-type-and-its-likely-to-be-your-ex-new-study-suggests-118532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보여주는 18가지 (0) | 2023.06.04 |
---|---|
CEO나 회사 임원 등 관리직이 극적인 실패를 불러오는 7가지 나쁜 습관 (1) | 2023.06.04 |
고용불안은 인간의 성격을 바꾼다는 연구결과 (0) | 2023.06.04 |
미국에서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켜야 할 「돈 쓰는 법을 적은 '머니레터(Money Letter)'」 (0) | 2023.06.04 |
외계인 거대건물의 존재가 알려진 별이 다시 점멸하기 시작 (1) | 2023.06.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