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가난하다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가난하다

'왜 우리는 돈을 잘 운용하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은 '현재 편향', '현상유지 편향' 등 행동경제학의 여러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 Alberto Cardaci는 그 중에서도 '사람은 실제보다 자신을 부유하다고 생각한다'는 설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In general, psychologists and behavioural scientists have long found that the gaps between people's intentions and their actual behaviour are often due to cognitive biases – systematic errors in thinking that affect individual decisions and judgements.

Cognitive biases explain why our economic decisions often appear to be flawed by self-control problems, myopic behaviour, changes in preferences over time and other behavioural inconsistencies.

For instance, scholars have found that people have a cognitive bias that often leads them to underestimate the true cost of debt, thus borrowing more than what they can afford.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사크로 쿼레 가톨릭대학교 Complexity Lab in Economics(CLE)의 Alberto Cardaci씨 등은 AXA Research Fund의 지원을 받아 'Cognitive biases, perceived wealth and macroeconomic instability(인지편향성, 거시경제학의 불안정성과 부(富)의 인식)'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Cardaci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부유한가'라는 점의 인식이 잘못됐기 때문에 자기가 써야 할 범위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행동경제학과 사회적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실험경제학의 기법을 사용해 이 가설을 검증하였습니다.

Cardaci의 가설을 세세하게 말하면, 사람이 「자신은 부유하다」라고 느끼는 정도는 레버리지의 가치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는 투자 등에서 타인 자본을 사용해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말하며, Cardaci에 따르면 비록 순자산이 늘지 않더라도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면 사람들은 '부자가 됐다'는 느낌으로 소비를 더 하게 되거나 차입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Cardaci 등은 이것을 '레버리지 편향 가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Cardaci가 레버리지 편향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피험자의 78%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의 양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인식의 변화는 재산의 구성에 기초하고 있으며 가설대로 순자산이 변화하지 않더라도 인식이 변화한다고 합니다.

표준적인 경제학에 근거하면 개인의 소비와 차입 결정에서 순자산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변화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이 '재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설명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2007년에 세계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이전, 미국 가정의 부채 수준은 GDP의 100%를 넘는 기세로 증가했습니다. 당시 미국 사회는 쉽게 부채를 지게 되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사회에 축적되어 있는 개인채무의 대부분이 앞서 언급한 레버리지 편향에 의해 초래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재산에 대한 인식이 개인 차원뿐만 아니라 거시경제학 차원에서 영향을 준다는 가능성은 조사할 만하다고 Cardaci는 말합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편향 가설은 차입자뿐만 아니라 대출자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Cardaci는 말합니다.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차입자에 의해 부실채권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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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you're poorer than you think you are - 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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