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실패를 반복하면, 어느 시점에서 더이상 「사람은 실패로부터 배우지 않게 된다」고 밝혀져!
사람은 실패에서 배운다고 하지만 너무 실패를 많이 하면 배우는 것을 그만두고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와 클라크대(Clark University) 연구팀은 개인의 실패 경험과 그에 따른 학습효과와의 관계성을 새롭게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실패의 축적에 의해서 학습효과가 높아지지만, 어떤 역치(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 한도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수치)를 경계로 실패로부터 학습하지 않게 되는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4년 5월 3일자로 학술지 「Strategic Management Journal」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실패를 반복하면 어느 시점에 마음이 꺾인다?
천재 발명가 에디슨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1만 가지의 잘 되지 않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라고.
에디슨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실패 체험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성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다음에는 성공합니다.
그러면 실패의 씨앗은 곧 성공의 꽃을 피우게 되는 셈입니다.
한편, 실패가 반대로 학습을 방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당히 힘든 실패를 했을 때 등, 「이제 안 돼, 나에게는 무리다」라고 의기소침해져서, 학습이나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실패 체험은 학습을 촉진할 수도 있고 학습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이러한 실패로 인한 학습의 촉진과 방해가 어떤 관계성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연구하고자 했습니다.
실패로 인한 학습의 '촉진'과 '방해'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이 조사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州를 거점으로 하는 심장 외과의사 307명을 대상으로, 2003~2018년에 걸쳐 133개의 병원에서 행해진 관상 동맥 바이패스술(CABG)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이 때 외과의사의 실패는 관상동맥 우회술에 기인한 환자의 사망으로 정의되었습니다.
또 학습 효과는, 그러한 실패 체험 후의 외과의사의 성과 개선을 통해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결과, 어떤 일관되고 흥미로운 경향이 발견되었습니다.
외과의사의 성과는 처음에 실패의 축적에 따라 향상되었지만, 그 후에도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한계치를 경계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일정 이상의 실패가 축적되면 학습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패를 반복하면 어느 시점부터 학습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또 실패의 축적에 의해 성과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역치(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 한도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수치)는, 각각의 외과의사에 구비하는 「학습능력의 높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도 시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외과의사라도 고도의 의학적 훈련을 받았거나 전문적인 환자 돌봄 지식 또는 경험이 있는 외과의사는 그렇지 않은 외과의사에 비해 실패의 축적으로 성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역치가 높았습니다.
쉽게 말해 반복하는 실패에 대해서 마음이 꺽이는 게 느려져 실패체험에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간이 더 길어졌습니다(아래그림참조).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높은 학습능력을 가진 외과의사들은 실패에서 배우려는 의욕도 높기 때문에 반복적인 실패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포기에 대한 내성이 강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따라 연구주임 지수 박(Jisoo Park)는 "모든 실패 체험이 반드시 학습을 촉진하는 것은 아니며 반복되는 실패는 개인의 학습 프로세스에 유익한 작용을 준 후에 해로운 영향을 주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조사는 사람의 생사가 관련된 외과의사의 실패 체험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얻은 결과가 우리의 일상적인 실패 체험에도 똑같이 해당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실패를 거듭해서 마음이 꺾인다는 것은 누구나 실제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로 포기하고 싶을 때야말로 에디슨의 말을 따라해 정신을 바로 잡아야 할 때 일수도 있습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Tepper School study finds not all failures lead to learning
https://www.cmu.edu/tepper/news/stories/2024/may/strategic-management-learning-from-failure.html
Giving up learning from failures? An examination of learning from one’s own failures in the context of heart surgeons
https://doi.org/10.1002/smj.3609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체온이 1800년대부터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이유는? (70) | 2024.05.23 |
---|---|
우유는 몸에 좋은지 아니면 나쁜지, 어느 쪽인지 알려 줄 수 있나? (66) | 2024.05.23 |
영웅으로 불렸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대부호였을까? (72) | 2024.05.22 |
미군이 '국가에 위험을 초래하는 UFO 영상'의 존재를 인정 (82) | 2024.05.22 |
나스카 지상화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화를 인도 사막에서 발견 (73) | 2024.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