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60.8만대 판매… 부품 공급난 한달새 감소… 국내 판매량 크게 줄어들 듯

국내 완성차 60.8만대 판매… 부품 공급난 한달새 감소… 국내 판매량 크게 줄어들 듯

3월 판매 현황위부터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청색은 한국시장, 분홍색은 해외, 베이지색은 전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 등 5개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3월 전사 합계 판매대수는 60만8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1만1124대, 해외 판매는 49만72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1%, 7.2% 각각 감소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국내외 모두 판매가 증가하면서 8개월 성장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대로 중국 정부가 주요 도시를 봉쇄한 것도 완성차업체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반도체가 가장 부족했던 시기와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34.6%. 30.1% 각각 감소했던 지난해 9월에 이어 감소폭이 컸다. 유일하게 쌍용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렉스턴 스포츠&칸의 주문에 대응한 결과 5102대를 팔아 18.5% 증가했다.

해외 판매도 부진했다. 반도체 공급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GM은 이번에도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2만1212대에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다목적 레저차(RV) 판매 호조에 힘입어 1.8% 증가한 20만558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