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 데이터 일부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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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NASA의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 데이터 일부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by 소식쟁이2 2022. 9. 2.

NASA의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 데이터 일부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8월 30일자로, 곧 발사 45주년을 맞이하는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에 대해서, 기기 상태를 나타내는 데이터의 일부에 생겼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발표했다.

1977년 9월 5일 21시 56분(서울 시각)에 발사된 보이저 1호는 1979년 5월에 목성, 1980년 11월에 토성의 플라이바이 탐사를 실시했다. 이후 태양계 밖을 향해 비행을 계속하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2년 8월에는 태양풍의 영향이 미치는 영역인 태양권을 이탈해 성간 공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8월 31일 기준으로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235억 km(약 157 천문단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구와의 통신은 편도만 21시간 48분 13초가 소요된다.

2022년 5월 현재 보이저 1호의 'AACS'(Attitude Articulation and Control Subsystem)라 하는 서브시스템의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에 문제가 발견되었다. AACS는 보이저 1호의 자세를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멀리 떨어진 지구와 통신하는 데 필수적인 하이게인(高利得) 안테나를 지구 방향으로 정확하게 맞추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JPL에 따르면 AACS는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지구로 전송된 데이터에는 그 상태가 반영되지 않아 때로는 랜덤하게 생성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AACS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에 '글자가 깨짐'이 생긴 이유를 알아낸 JPL 운용팀은 AACS가 몇 년 전 동작을 멈춘 온보드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데이터가 파손된 것을 알아냈다. 올바른 컴퓨터를 통한 통신을 재개시키기 위한 명령어가 이미 전송됐고 보이저 1호와 2호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JPL의 Suzanne Dodd는 "텔레메트리가 돌아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데이터 수신은 재개됐지만 왜 AACS가 잘못된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보내게 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PL에 따르면 다른 온보드 컴퓨터가 생성한 잘못된 명령어를 AACS가 수신해 버렸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 경우는 기체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운용팀은 근본적인 원인을 계속 조사하겠지만 보이저 1호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Dodd는 「텔레메트리의 문제를 야기한 오류를 특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AACS의 메모리를 완전히 읽어내고 무슨 일이 이뤄졌는지 모두 확인한다. 우리는 조심하면서 낙관하고 있지만,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코멘트했다.


성간공간에 도달한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상상도
성간공간에 도달한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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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 NASA/JPL-Caltech
NASA / JPL-Engineers Solve Data Glitch on NASA's Voyag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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