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의 충격은 다시 온다 ... 비리의혹보다 중요한 기술업계의 상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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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DeepSeek의 충격은 다시 온다 ... 비리의혹보다 중요한 기술업계의 상식은

by 소식쟁이2 2025. 3. 1.

DeepSeek의 충격은 다시 온다 ... 비리의혹보다 중요한 기술업계의 상식은

<중국의 신흥 기업 DeepSeek의 등장은 기존의 AI의 상식을 180도 바꾸었지만, 사실은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DeepSeek가 나타날 것이다> 

중국의 신설 기업 DeepSeek가, 기존의 AI(인공지능)를 훨씬 능가하는 저비용화를 실현했다고 해서, 기술 업계나 주식시장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이 진짜라면, 거액의 자금과 대량의 컴퓨터·자원을 투자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AI의 상식이 180도 바뀐다. 이 회사는 부정 의혹 등도 가지고 있어, 진실은 분명하지 않지만, 만일 이번 기술이 진짜가 아니었다고 해도, 향후,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틀림없다.

소프트웨어의 세계는 늘 그렇지만 천재적인 기술자가 완전히 새로운 알고리즘을 발명하면 순식간에 기존 체계는 붕괴된다. 1990년대에 보급된 PC의 소프트웨어는 바로 그 전형이며, 그때까지 수백억원의 비용과 거대한 설비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았던 컴퓨터가 책상 위에 올라가 스마트폰이라는 형태로 손바닥에 들어가게 된 것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덕분이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기술자의 머릿속에서 수학적으로 창조되는 것이므로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알고리즘에 의해 단숨에 산업구조가 변화한다는 것은 기술 업계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다.

■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놀랄 일이 아니다
현재 AI의 개발에는 고속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가 필수이며, 그 개발에는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고 있다. 또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해야 하며, 그것들을 운용하기 위해 엄청난 전력도 필요하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AI 개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거액의 선행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DeepSeek 기술이 진짜일 경우 이들 투자가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이번 파동으로 AI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면서 순식간에 900조원이 날아간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업계의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련의 사건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것은 항상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며, 대개의 경우 그 기술은 비연속적이다.

현재 세계 AI는 미국 OpenAI가 이끌고 있으며 각종 AI를 동작시키는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돌파가 발생했을 경우, 이 구도가 일순간에 소멸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각하고 있을 것이다.

■ 현재 AI 모델 계속될 가능성 낮아
DeepSeek는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오픈소스로 공개된 기존 모델을 활용해 이를 바탕으로 학습했다고 밝혔다. 그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이 회사에는 오픈소스 AI 모델뿐 아니라 비공개 모델을 학습에 이용한 의혹이 지적되고 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회사의 기술은 부정하게 개발된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큰 흐름으로서 파악했을 경우, 그것은 여러가지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AI 모델이 반영구적으로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은 낮고, 향후 제2의 제3의 DeepSeek가 나올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문제는 다음에 시장을 석권할 혁신적 기술이 미국에서 나올 것인가, 아니면 중국에서 나올 것인가이다. 어느 쪽이 되느냐에 따라 세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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