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의 순간'을 로보틱스로… 엔비디아의 새 AI 플랫폼 「Cosmos」'란?

'ChatGPT의 순간'을 로보틱스로… 엔비디아의 새 AI 플랫폼 「Cosmos」'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미래를 개척할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코스모스(Cosmo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훈련과 개발에 혁신을 가져온다>

인공지능(AI)과 고속계산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컨슈머일렉트로닉스쇼(CES)에서 발표된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AV) 개발을 혁신하기 위한 것이다.

Cosmos는 복잡한 현실 세계 시나리오에서 로봇이나 AV를 훈련할 때의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플랫폼의 중심이 되는 것은 「World Foundation Models(WFMs)」라고 하는 선진적인 신경망으로, 정밀한 동영상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이들 모델은 2000만 시간 분량의 실세계 로보틱스와 운전 영상으로 이뤄진 전례 없는 데이터 세트로 훈련돼 있어 물리적으로 정확하고 사실적인 가상환경을 개발자가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 NVIDIA Cosmos는 무엇?
코스모스(Cosmos)는 합성 데이터 생성을 지원하며, 대규모 실세계 데이터셋에 의존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이는 로보틱스나 AV와 같은 업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들 분야에서는 예를 들어 눈길과 같은 조건이나 특이한 인간형 움직임 등 다양하고 고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지금까지 매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과제였다.

「물리 AI는 빅 데이터의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NVIDIA의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인 짐 황은 X(구 Twitter)의 게시하고 있다. 
"합성 데이터가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우리는 Cosmos를 로보틱스나 자율주행을 위한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성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제 당신도 이를 자유롭게 활용해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Cosmos)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허깅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초기 채택한 업체에는 우버, 어질리티 로보틱스, 웨이비, 웨이브 등 업계 리더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코스모스(Cosmos)는 생성형 AI와 엔비디아의 강력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목해 개발자가 로봇이나 AV를 구축하는 것을 돕는다. 플랫폼은 Nano, Super, Ultra라는 3가지 퍼포먼스 레벨에 따른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현실의 물리현상을 재현하는 가상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창고내에서 낙하물을 검지하는 로봇이나 예측 불가능한 도로상황을 내비게이트하는 AV를 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들 시뮬레이션은 '다음 토큰' 예측을 제공해 로봇이나 AV가 최적의 행동을 예측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요한 혁신 중 하나는 WFMs에 대한 의존이며, 이는 물리적인 인터랙션에 AI를 접근시키는 큰 진보를 보여준다"고 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인간-로봇 상호작용 교수인 파시드 아미라브드라히안는 뉴스위크에 말했다. 이들 모델은 매우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여 현실 세계에 가까운 트레이닝 데이터를 제공한다.

Cosmos에는 데이터 처리나 모델의 미세조정을 하기 위한 툴도 탑재되어 있다.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면 기존에는 수년 걸리던 2000만 시간 분량의 데이터 처리를 단 14일 만에 완료할 수 있다.

◆ AI와 로보틱스의 게임 체인징인 순간?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레브 레바레디언은 코스모스(Cosmos)에 대해 "AV나 로보틱스 업계에 완전히 게임 체인징"이라고 포춘지에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월요일 발표에서 "로보틱스에서의 ChatGPT 순간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말해 수년 전 OpenAI의 텍스트 생성모델이 불러일으켰던 열광을 방불케 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이 소식에 흥분하고 있다. 「Cosmos는 변혁적인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아미라브드라히안는 말했다. "로보틱스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AI 시스템을 현실 세계의 응용에 일반화하는 것인데, Cosmos는 이에 직접 대처하고 있다. 실시간 적응력을 향상시켜 개발을 합리화함으로써 의료, 제조, 물류와 같은 업계 전체의 진보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과제는 남아 있다. 로봇이 현실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델에 더욱 강력하고 세련된 능력이 요구된다.
코스모스(Cosmos)는 현실 세계의 사실적인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지만, ChatGPT 가 자신이 쓰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도 재현하는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또, 비용, 안전성, 규제, 그리고 공공의 인식이라고 하는 장벽도 남아 있다고 아미라브드라히안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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