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여성의 체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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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이상적인 여성의 체형은 무엇인가?

by 소식쟁이2 2025. 1. 13.

이상적인 여성의 체형은 무엇인가?

너무 마른 모델의 활동이 금지되고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등장하는 등 패션업계에서 '모델은 날씬하다'는 스탠더드가 바뀌고 있다.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코르셋(corset)과 거들 같은 보정 속옷을 사용하여 여성들은 '이상적 체형'을 만들어냈는데, 그 변천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BBC에 설명하는 내용이다.

 

Being ensconced in stays created a uniquely rigid carriage. By mastering an elegant gait whilst constrained in such an uncomfortable garment was a sign of breeding. “There was also a prevailing belief during the period that women’s bodies were inherently weak and in need of support,” says McClendon. 

18세기 엘리트들에게 '유행의 체형'인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스테이즈(코르셋. corset)라고 하는 보정 속옷의 착용은 필수라고 여겼다. 하지만  ‘스테이즈(stays)'의 유행은 '여성을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서'만이 이유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테이즈(stays)'를 착용하고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된 상태에서 더욱 고급스럽게 걸을 수 있다면 혼자라는 생각이 있음을 들 수 있다. 또한 당시 여성의 몸은 본질적으로 약하고 육체적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스테이즈가 유행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도 있다. 한편으로,  ‘스테이즈(stays)'를 「사회적인 조직이 개인을 억제한 것의 메타포(Metaphor)다」라고 주장하는 의견은, 그다지 지지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허리 라인을 조이는 보정 속옷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은 상반신에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파리장식미술관의 학예사인 데니스 브루나에 따르면, 서양의 문화에서는 몸의 아래쪽에 위치에 있는부분은 가치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수백년간 치마(스커트)나 속치마(페티코트)로 숨겨져 왔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 후에는 ‘스테이즈(stays)'가 '귀족적'이라며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이후에도 다른 형태로 보정 속옷이 사용하였다.

당시의 패션은 자신의 부(富)를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였고, 남성은 아내에게 값비싼 드레스를 입힘으로써 부유함을 과시했다. 1845년에서 1870년 사이에는 크리놀린이라는 속옷의 일종인 뼈대가 유행했지만, 크리놀린을 사용하려면 방대한 양의 원단을 사용한 드레스를 하인의 도움을 받아 입어야 했기 때문에 수입이 많은 사람만 입을 수 있었다.

1870년이 지나면 민주화로 패션도 변화한다. 또한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고 백화점이 생겨나면서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 비슷한 옷을 입게 된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옷을 입게 된 이때 이상형 실루엣 표준화가 일어났다. 오랜 기간 의사와 활동가들은 코르셋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경고했지만, 코르셋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여성들은 코르셋을 사러 뛰어 들었다. 당시 광고에 따르면 코르셋의 허리 사이즈는 45.72cm에서 76.2cm까지 폭이 있어 꼭 날씬할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20세기에 들어서면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가운이 리버티 백화점에 의해 만들어져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키려는 흐름이 생겨났다. 이런 드레스는 예술계에서는 선호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색다른 것으로 보여 유행을 쫓는 사람들조차 집안에서 입고 밖에서는 입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입을 법한 플래퍼 드레스가 1920년대 들어 인기를 끌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코르셋을 선호했다.또 여성이 코르셋 착용을 중단했다가 갑자기 자유로워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학예사 엠마 맥렌든에 따르면 이는 오해라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흐르는 듯한 드레스는 코르셋은 사용하지 않지만 엉덩이 모양을 잡아주는 거들을 사용해 인공적으로 몸의 형태를 바꿀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부터 30년대에 걸쳐 다시 한번 '허리를 강조한 패션'으로 마들렌 비오네에 의해 '바이어스 컷'이 탄생했다. 옷감을 비스듬히 재단하여 의복으로 만들어 움직임과 부드러움을 표현하였는데, 당시의 패션 이미지라기보다는 몸집이 큰 여성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1940년대에는 영화의상 디자이너였던 길버트 에이드리안이 어깨를 큼직하게 하고 엉덩이를 가늘게 한 실루엣의 드레스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다. 이후 크리스찬 디올은 다시 가슴을 강조하고 허리를 가늘게 조인 New Look으로 불리는 스타일을 발표할 때까지 애드리안의 스타일은 계속됐다고 한다. 20m나 되는 천을 필요로 하는 New Look 드레스는 전쟁이 계속되고 빈곤이 외치는 시대의 하나의 부응(response)이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울트라 페미닌' 드레스는 1950년대의 상징물이 되었다.

1960년대에는 다시 보이시의 시대를 맞아 트위기와 같은 성을 느낄 수 없는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1920년대와 다른 것은 루디 간라이히의 드레스처럼 보정 속옷을 입을 여지가 없는 드레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코르셋과 거들의 인기는 떨어졌지만, 이 시대에 이르러 여성들은 새로운 '묶음'을 대면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제한과 운동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날씬한 몸이 요구되는 디자인의 드레스가 만들어지면서 1980년대에는 날씬하지만 가슴 큰 몸, 1990년대에는 케이트 모스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패션잡지는 옹호하기 시작한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날씬한 몸이 패션업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SNS의 등장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생각은 변화하고 있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체형을 다룬 패션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CHROMAT라는 브랜드는 특히 다양한 인종·사이즈·젠더 정체성의 모델을 쇼에 기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의 패션 브랜드가 특정 체형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이 되어서도 크게 논의되고 있는 바. 맥렌든는 「이런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나쁜 것은 우리 몸이 아니다. 평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우리가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복구는 시작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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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 Culture - What is the 'ideal' female body shape?
http://www.bbc.com/culture/story/20180122-what-is-the-ideal-female-body-shape

 

What is the ‘ideal’ female body shape?

A new exhibition explores how for centuries fashionable corsetry and clothing styles have dictated to women how their bodies should look, writes Cath Pound.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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