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친구를 늘리는 것이, 30대는 친구를 줄이는 것이 나중의 행복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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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20대는 친구를 늘리는 것이, 30대는 친구를 줄이는 것이 나중의 행복도가 높아진다

by 소식쟁이2 2025. 4. 22.

20대는 친구를 늘리는 것이, 30대는 친구를 줄이는 것이 나중의 행복도가 높아진다

사회적 연결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를 갖는 것과 질 높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미국 뉴욕대의 카마이클 셰릴(Charmichael Cheryl) 등은 30년간 추적조사를 벌여 친구의 수와 질이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에서는, 참가자가 20대와 30대 때에 친구와의 접촉 시간이나 친밀도, 하루에 관련된 친구의 수에 대해 묻고, 그 30년 후의 50세 시점에서의 행복도를 비교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젊었을 때 친구가 많았던 사람은 50대의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50대의 행복도가 가장 높아진 것은 30대 무렵에 친구의 수가 줄어든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20대에는 교우관계를 넓히고, 30대에는 친구의 수를 줄여 인간관계의 질을 높임으로써 그 후의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있습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16년 3월 1일자의 심리학 잡지 「Psychol Aging」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고독은 심신에 악영향을 끼친다
고독은 신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독이 '공중 위생의 위기'라고까지 하며 심각한 문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고독은 우리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고독에 관한 70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브리검대학의 연구에서는, 고립이나 고독감이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고립이 약 29%, 고독감이 약 26%, 혼자 사는 사람이 약 32%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흡연이나 비만으로 인한 사망위험 상승과 같은 정도로 인체에 악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나 신체 염증도 상승, 수면장애 등 고독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옵니다.
이러한 증상과 고독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사회적 도움을 받으면 식생활이나 건강습관이 개선되거나 고립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사회적 고립과 식생활에 관한 41개 조사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는 파트너가 있는 고령자와 비교하여, 독신인 50세 이상의 고령자는 하루에 먹는 채소의 종류가 약 2.3종류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요리를 할 기술이나 조리를 할 의욕이 없는 것과 함께 쇼핑을 갈 파트너가 없는 것을 들 수 있으며, 혼자 사는 것이 건강상태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친구나 아는 사람을 많이 만들어 인간 관계를 충실하게 하면 되는 것일까요.
시간이나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친구의 수가 너무 많으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고, 너무 적으면 인간관계의 혜택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것이 2016년 뉴욕대 셰릴 카마이클  등의 연구입니다.

◆ 질 높은 인간 관계가 훗날의 행복도를 높인다
조사 대상은 대학생 129명이며, 각각의 대상자를 약 30년에 걸쳐 추적했습니다.
조사에서는 참가자가 20대 및 30대일 때 하루에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시간과 그 인원 수, 다른 사람과의 친밀도, 인간관계 만족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리고 30년 후 50대가 된 참가자들에게 고독감과 우울증 경향, 주관적 행복감을 물었습니다.
실험 결과 젊은 시절 친구의 수가 많았던 사람은 50대가 되었을 때 행복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50대의 행복도가 가장 높아진 것은 20대 때 친구가 많았고, 30대 때 친구의 수가 줄어든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20대에는 교우관계를 넓히고, 30대에는 친구의 수를 줄여 인간관계의 질을 높임으로써 그 후의 행복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자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삶의 목표가 바뀌고 불필요한 사회적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친구에게 소비하는 시간이나 친구의 수는 좁혀져 관계의 질이 보다 높아져 간다.'고 말합니다.

결혼, 육아, 경력 형성 등 인생 전반에 일어나는 이벤트를 고려할 때 젊은 시절의 교류방식이 그 후의 인생에서의 주관적 행복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30대 이후에도 친구의 수를 줄이지 않고 계속 늘릴 경우 친밀한 관계성을 쌓기 위한 시간이나 자원을 확보할 수 없어 관계성이 표면적이 되어 버립니다.
이런 경우 심리적인 만족감이나 버팀목이 되는 관계성이 부족하고 고독감이 더해질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니 친구의 수가 줄었다'거나 '저 사람은 친구관계가 넓은데, 스스로는 교우관계가 좁다'고 고민하시는 사람들은 20대는 친구의 수를 늘리고 30대 이후에는 친구의 수를 좁혀 더 질 높은 관계성을 쌓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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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atters More? Size or Quality of Your Social Network
https://www.psychologytoday.com/intl/blog/the-athletes-way/201507/what-matters-more-size-or-quality-your-social-network

College social life can predict well-being at midlife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5/07/150723125358.htm

In your 20s it’s quantity, in your 30s it’s quality: The prognostic value of social activity across 30 years of adulthood.
https://psycnet.apa.org/record/2015-107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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