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망, 뇌졸중-심부전 첫 중남미 출신으로 갈등 겪기도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프란치스코 교황 사망, 뇌졸중-심부전 첫 중남미 출신으로 갈등 겪기도

by 소식쟁이2 2025. 4. 22.

프란치스코 교황 사망, 뇌졸중-심부전 첫 중남미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가 4월 21일 사망했다. 88세였다. 교황청이 바티칸 TV에서 오전 7시 35분(한국 시간 오후 2시 35분)에 사망했다고 공표했다. 2월 14일에 폐렴 등으로 로마의 병원에 입원, 3월 23일에 퇴원한 바 있다. 4월 20일에는 부활절 행사 때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인은 뇌졸중과 비가역적인 심부전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망하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바티칸 대변인에 따르면 신자들이 이별을 아쉬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황을 애도할 수 있도록 4월 23일 오전에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바티칸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4월 25~27일 사이에 치러진다. 추기경회의가 4월 22일 열려 계획을 논의한다.
4월 21일 공개된 유언에서는 그동안의 전통과 달리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매장을 희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새 교황을 결정하는 선거(콘클라베. Conclave)는 통상 사후 15~20일 치러진다. 135여 명의 추기경이 참가 자격을 갖고 있으며, 며칠에 이르기도 하는 비밀투표가 진행된다. 아직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뚜렷한 후계자는 없다.

<각국에서 추모의 소리>
유럽 각국의 정상을 비롯한 각국으로부터 추모의 소리가 잇따랐다.
교황은 4월 20일에는 반스 미 부통령과도 단시간 회견했다. 부통령은 X에 "교황을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장례식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애도를 표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교황에 대해 그가 단결을 하고 희망을 주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는 이웃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7일간의 복상을 선언했다.

<추기경 선거인의 80% 정도 임명>
교황 프란치스코는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2013년 3월 첫 중남미 출신으로 76세의 나이로 교황에 선출됐다. 보수적인 로마 가톨릭교회 개혁을 지향했지만 내부에 파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알려져 비주류로 여겨졌던 만큼 교황 선출에 많은 교회 관계자들이 놀랐다.

지금까지의 전임자들이 살았던 사도궁 내의 화려한 주거를 이용하지 않고, '정신적 건강'을 위해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아동 성학대 스캔들로 분열돼 있던 가톨릭계를 이끌며 질서회복이라는 사명을 맡았지만 임기가 진행되면서 보수파로부터 전통을 파괴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새로운 개혁을 요구하는 진보파로부터도 분노를 샀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민 등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종교간의 대화나 평화에의 대처를 추진했었다. 외국 방문지에서는 수많은 청중을 모으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교황은 후계자를 선택하는 추기경 선거인의 80% 정도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보수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인 정책이 후계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대부분의 공개석상에서 평화를 호소하고, 분쟁을 지지한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를 비판하면서 정교회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국경 공격을 둘러싸고는, 인질 해방을 호소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확대에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