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식사가 증가, 젊은 층의 유행을 뒷받침하는 자신에 대한 '보상' 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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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1인 식사가 증가, 젊은 층의 유행을 뒷받침하는 자신에 대한 '보상' 측면도

by 소식쟁이2 2024. 9. 20.

1인 식사가 증가, 젊은 층의 유행을 뒷받침하는 자신에 대한 '보상' 측면도

미국에서 혼자 음식점에 들어가 식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전에 없이 많아지면서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한 기피감도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을 것 같다.

인터넷으로 음식점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착석하는 음식점에서의 혼자 이용은 인터넷 예약이 2024년 5월 31일까지 1년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오픈테이블이 지난 6월 2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가 지난 1년 동안 혼자 식사를 한 적이 있으며, 그 중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X세대와 Y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와 밀레니얼 세대(2000년대에 성인 또는 사회인이 된 세대로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Y세대와 겹친다)가 68%를 차지했다.

혼자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중 일부는 집에서 요리나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조사와 음식점 주인,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혼밥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존재가 있다. SNS로 인해 혼자 식사하기에 적합한 음식점을 찾는 것이 쉬워졌고, 인구 동태의 변화도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일 혼자 점심이나 간단한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치폴레(미국의 서부식 멕시코 요리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체인점)'나 '스위트 그린(Sweet Green. 샐러드가 주 메뉴인 미국의 음식점 체인)' 같은 패스트 캐주얼 음식점의 성장도 일부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줘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테이블이나 바에 앉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게 하고 있다.

요식업계 컨설턴트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스티븐 자고는 식사를 둘러싼 유행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혼자 사는 미국인의 비율은 30%로 과거 최고의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외에도 만혼화가 진행되어 결혼의 빈도도 줄어들고 있다. 25~49세 미국인 중 결혼해 자녀가 있는 비율은 37%에 그쳐 1970년 67%에서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자세도 변화했다. 조사회사 민텔이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캐주얼 다이닝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혼자 식사하는 사람 중에는 그런 행위에 대해 어깨에 힘을 빼는 방법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오픈테이블 조사에 따르면 혼자 식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시간'이었다.

음식점 예약 앱 계산대가 위탁한 2023년 조사에서도 혼자 외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는 것이었다.

마케팅 교수이자 식통을 자칭하는 레안드라 무트리는 스스로 체험하고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도 있어 혼자 먹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음식점에 혼자 나가는 일이 많아 브런치나 점심, 저녁, 요리사의 특별 요리를 즐긴다고 한다.

무트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음식 관련 블로그가 늘면서 혼자 식사하는 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쉬워졌다. 혼자 외식하며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거나 바텐더나 접객계, 내방객과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음식점 측도 혼밥이 유행하는 것을 눈치채고 있으며, 셰프의 특별 요리를 더하거나 카운터석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펴고 있다.
컨설턴트인 자고는 「음식점에 있어서는 자리를 채울 기회다. 음식점은 테이블이 아닌 자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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