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는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시뮬레이션 가설은 무엇?
우리가 '현실'이라고 느끼는 세계는 사실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시뮬레이션 가설'이라는 개념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사들에게도 긍정론자가 있는 시뮬레이션 가설이 어떤 것인지를 애니메이션 무비 'Is Reality Real? The Simulation Argument'에서 설명하고 있다.
Is Reality Real? The Simulation Argument - YouTube
https://youtu.be/tlTKTTt47WE
우리 뇌가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지각하는 것은 불가능한다. 그래서 현실세계의 자연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컨셉(개념)'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의 진보는 세계관을 넓히는 동시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깨닫게 하기도 한다.
기술이 진화하는 미래에 우주 전체의 현상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되어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창조주가 아니라 창조된 산물이 아닌가?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고도의 문명을 가지는 외계인에 의해서 시뮬레이트 된 세계가 아닌가?」라고 하는 것이 「시뮬레이션 가설」이다.
현재 물리에 대한 이해가 올바른 것이라 하더라도 우주 전체에 있는 무수히 많은 것을 시뮬레이트하는 것은 불가능한다.
현실 문제로 우주 전체를 시뮬레이트할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발견된 우주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세포나 박테리아 등의 미시세계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존재로 충분할 수도 있다.
의자 다리를 원자 수준에서 구조를 파악할 필요가 없다.
내용물이 비어 있다고 해도 다리로 기능하는 외형이 있는 한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다.
시뮬레이션 가설에 관한 확실한 방법론은 없지만 세계가 시뮬레이션이라면 어떻게 되는지 검증해 볼 수 있다.
기초가 되는 것은 닉 보스트롬이 내놓은 가설로, 그것을 바탕으로 5가지 가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정 1: '의식은 시뮬레이트 할 수 있다'
인간이 가진 의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뇌의 시뮬레이션에 의해 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설을 취해 보자.
뇌의 구조는 엄청나게 복잡해서 시냅스간의 교환은 1초에 1해(10의 20제곱)회이다.
인류의 역사를 한 번에 시뮬레이트 해 보면…
1인당 평균 50년간 산다고 해서 1년간(3000만초/년) 50년×2,000억명×1해회/인·초=라는 점에서 엄청난 횟수의 운영이 필요한다.
인간만으로 이 숫자이며, 전세계의 현상 모두를 포함하면, 계산할 수 있는 컴퓨터가 탄생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가능할 수도 있다….
가정2: 기술의 진보는 곧 멈추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과 같은 기술의 진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가정해 보겠다.
인간은 어느덧 '신'과 구별하지 못하는 존재가 될 소도 있다.
있을 수 없는 수를 취급할 수 있는 컴퓨터의 실현은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Matrioshkabrain'은 별의 궤도상을 수십억 개의 부품으로 구성한다는 구조체의 가설인데….
Matrioshkabrain이 실현되는 고도의 문명에서는 인류의 수는 제한된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에 의해서, 컴퓨터의 크기는 극적으로 작아져, 한 도시에서 방대한 양의 계산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가정3: 고도로 진화한 문명은 자멸을 면한다.
문명이 진화하면 어느 시점에 반드시 망한다면 시뮬레이션 가설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주 공간을 보면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진 무수한 고도의 문명이 있을 수 있다.
문명이 고도로 진화해 'Great Filters'라 불리는 장벽을 쌓음으로써 핵전쟁·운석의 충돌·기후변화 심지어 블랙홀 생성에 의해서도 망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가정4: 고도로 발전한 문명은 시뮬레이션을 요구한다.
인류 진화의 선(포스트 휴먼)이 어떻게 될지를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신과 같은 힘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뿐이다.
작은 개미나 새에 대해 생각해 보자.
새들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롤러코스터의 즐거움이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쁨을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포스트휴먼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이 보기에 포스트휴먼조차 개미와 같은 것이다. 과학적인 흥미 위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포스트 휴먼이 어떤 이유로 시뮬레이션을 하게 하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바란다면 그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
가설 5: 대량의 시뮬레이션이 있다면 그 중 하나에 인류가 살 가능성이 있다.
시뮬레이션된 문명이 있다면 여러 종류의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결국 포스트휴먼은 끝없는 컴퓨터의 힘을 얻는다고 가정하게 된다.
수백만 우주를 시뮬레이트하면 그 안에는 수십억의 의식 있는 생물이 존재하게 된다.
훨씬 앞까지 살면서 할 수 있는 의식 있는 것은 시뮬레이트 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현실 세계를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시뮬레이션된 존재일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
이 사실은 현시점에서는 올바른지 확인할 수 없는 많은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시뮬레이션 가설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든 시뮬레이션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든 우리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 세상에서 더 잘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는 컴퓨터의 전원을 누군가가 깜빡 떨어뜨리지 않는 한 계속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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