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구 외 생명체의 발견이 인류에게 기쁜 일이 될 수 있나?
'지구 이외의 행성에도 생물은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특히 같은 태양계에 있는 화성에는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때문에 지금도 탐사와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구외 생명체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해서, 그 발견이 반드시 인류에게 있어서 좋은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고 주장하는 영상이 있다.
Why Alien Life Would be our Doom - The Great Filter - YouTube
https://youtu.be/UjtOGPJ0URM
생명체는 생명 자체의 시작부터 단계적으로 진화·발달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명을 갖지 못한 분자가 자가 복제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 1단계이다.
다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분자가 조합되어 세포라는 단위가 생긴다. 원시적인 단세포 생물로 진화하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여기에 여러 세포로 구성된 다세포 생물이 태어나 놀라운 다양성을 실현하게 된다.
그리고 골격이나 뇌가 발달하여 도구나 문화를 사용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문명을 만들고 과학을 얻어 만물의 영장이 될 것이며 우주기술 개발을 통해 행성에서 날아오르는 수단도 얻게 될 것이다.
살고 있는 행성의 넓이는 유한하기 때문에 하나의 종이 번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우주에까지 발을 뻗을 필요도 있다.
언젠가는 같은 항성계에 있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은하 규모의 문명을 쌓게 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가 사는 은하에는 5000억 개의 행성이 있고 지구와 비슷한 유형의 행성도 100억 이상 있다. 그 중에는 지구보다 훨씬 오래된 별들이 많은데도 우리 인류는 은하 규모의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으며, 인류보다 앞선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지구외 생명을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2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영상에서는 말하고 있다. 하나는 수많은 생명체가 진화하면서 넘지 못한 벽을 우리 인류만이 넘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생명체는 고도로 발달하기도 전에 멸망해 버렸지만 우리는 행운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우리 인류가 있기보다 앞선 단계에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고, 우리보다 진화한 생명체는 이미 멸망해 버렸다는 가능성이다. 이 경우 우리 인류도 머지않아 이 '벽'에 부딪힐 운명을 맞게 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생명의 발생 이후 지금까지 어느 타이밍에 '벽'을 넘겼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다.
지구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생명의 발생 자체가 '벽'일 가능성이 있다. 한 행성에 생명이 어느 정도의 확률로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데이터는 없으며 조건만 갖추어지면 어디에나 생명은 발생한다는 과학자들도 있는가 하면 우주 안에서 지구만이 생명이 발생한 행성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그 밖에 생각할 수 있는 「벽」으로서 미토콘드리아의 공생이 있다. 세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DNA를 가진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 내 소기관인데, 그 기원은 세포가 호기성 세균을 끌어들여 공생한 것으로 보이다.
세포 내에 포섭된 호기성 세균은 에너지를 만들어냈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세포는 더욱 발달하여 보다 복잡한 기능을 획득하여 생명의 다양화를 낳았다고 생각된다. 이 공생은 식물의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체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보이며, 지구상의 생명 역사에서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의 공생은 큰 브레이크스루라고 할 수 있다.
또 뇌가 발달해 높은 지성을 획득하는 단계에서도 '벽'을 넘어섰을 수 있다.
발달한 뇌는 무겁고 에너지도 대량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생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20만 년의 역사 속에서 인류가 지능을 유용하기까지 발달한 것은 행운 덕분일 수도 있다.
그럼 우리가 아직 '벽'을 넘지 못하고 앞으로 부딪힐지도 모른다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재해나 전쟁등이 「벽」이 되느냐 하면 결코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대재앙으로 인류 대부분이 사멸하거나 문명이 크게 후퇴하게 된다 하더라도 수백 년 수천 년에 걸쳐 회복할 수 있다면 '벽'이 될 수 없다. 150억 년이라는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그건 엄청나게 작은 문제이다.
만약 우리 앞에 극복할 수 없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면, 그것은 인류보다 훨씬 진보된 문명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릴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영상에서 주장하고 있다.
생명체의 존재 자체를 느슨하게 만드는 '벽'이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 전면적 핵전쟁일 수도 있고 유전자 공학에 의해 만들어진 생물이나 나노기술의 폭주일 수도 있다.
문명이 아무리 발악해도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우리의 발달과 번영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지구 밖에도 복잡하고 다양성이 풍부한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생명의 발생이나 세포 내 공생·지성의 획득은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아니었다는 것이며, 「벽」은 오히려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구 외 생명체의 발견이 결코 기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화성에도 에우로파에도 지구외 생명체가 없고 은하로 생명체가 이주할 수 있는 별이 많이 있는 것이, 인류의 더욱 큰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영상은에서는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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