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초! 야전 취사훈련의 내용과 푸드 배틀의 승패는? 한국군이 겨울에 훈련을 하지 않는 지정학적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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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한·미 최초! 야전 취사훈련의 내용과 푸드 배틀의 승패는? 한국군이 겨울에 훈련을 하지 않는 지정학적 사정

by 소식쟁이2 2025. 5. 10.

<한·미 최초! 야전 취사훈련의 내용과 푸드 배틀의 승패는? 한국군이 겨울에 훈련을 하지 않는 지정학적 사정

Weekly 한국 「국방일보」 2025년 4월 28일 ~ 5월 2일

북한과 오랜 기간 대치해 온 한국 국군은 세계 5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며, 'K 방산'이라 칭하는 무기수출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목표로 맹렬히 전진하고 있다. 한국군 기관지 '국방일보'의 헤드라인과 함께 토픽스를 전달함으로써 한국군의 정책과 움직임을 살펴본다.

◆ 복잡한 한미훈련체계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정례 연습 「프리덤 쉴드_자유의 방패」 훈련을 실시했다.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 공군 주체들의 대규모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자유의 깃발'이 열렸다. 프리덤 플래그는 한미 공군이 매년 2회씩 실시하던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과 비젤란트 디펜스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한미훈련이나 훈련에 대해서는 외국 언론에도 보도된다. 외국에서는 exercise를 군사훈련으로 번역하지만, 군사 분야에서는 단순히 연습으로 표현한다.

또한 훈련은 절차 등을 연습하여 부대와 개인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연습은 훈련의 집대성이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참모 활동이나 야외 기동 등을 실시하여 계획의 수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양자는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외국에서는 '공동훈련', '연합훈련' 등 다양하게 붙였지만 한국에서는 양자 이상으로 하는 것을 '연합', 국군 군종이 함께하는 것을 '합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미훈련은 국제정세나 한미의 정치상황에 따라 변천해 왔다. 대규모 연합훈련은 1976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되던 '팀 스피릿'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훈련은 1994년 제네바 합의로 중단됐지만 이후에도 북한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자 명칭과 형태를 바꿔 계속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으로 4월 프리덤 실드, 9월 을지 프리덤 실드가 열렸다. 대체로 2개의 훈련으로 연계되는 형태로 크고 작은 다양한 연습·훈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에 강경 자세를 보인 윤석열 정권은 48차례 연습훈련을 했다.

◆ 겨울에 대규모 훈련은 하지 않는다
앞서 한국군은 4월과 8월에 미군과 대규모 훈련을 한다고 했지만 겨울은 추우니까 움츠러드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나라 군대도 1년을 주기로 날씨가 좋은 가을 훈련을 목표로 훈련 계획을 짜고 있다. 이는 리그전을 실시하는 프로 스포츠의 트레이닝과 시합의 관계를 상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다만, 한국군의 경우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그 이유는 북한 인민군이 연례 12월부터 3월 말까지 동계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인민군의 동계훈련은 대규모 부대가 얼어붙은 강을 건너 일거에 남침하는 것을 상정하여 진행된다. 물론 실제로 강을 건너 침공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인민군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장비를 갖추고 배치해 실제 각종 훈련을 하는 만큼 가정의 움직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국군은 동계훈련에 대해 경계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4월 28일 국방일보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연합야전 취사훈련을 보도했다. 한미가 야전 취사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며, 미군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한국병 10명이 400인분 조리가 가능한 취사 트레일러 등을 이용해 베이컨김치볶음밥, 배식밥, 불고기 50인분을 조리하자 미군은 쇠고기와 칠면조 구이, 콘샐러드를 만들어 제공했다. 기사에서는 "푸드배틀"의 승패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한미 양국의 장병이 각각의 요리에 맛보았다고 한다.

군사를 말할 때, 함정이나 항공기, 전차등 병기의 기능이나 수량에 눈이 가기 쉽지만, 실제로 그것들로 훈련하고 싸우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이다. 아무리 탄약이 풍부해도 식량이 없으면 싸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할 것이다. 한미 양군에서의 야전한솥밥 훈련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은 의외지만 한미 장병들이 맥주를 열망했을 것이라는 점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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