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의 실현을 위해서는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참혹한 현실…역사가 보여주는 '사회의 불평등'을 근절하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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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평등'의 실현을 위해서는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참혹한 현실…역사가 보여주는 '사회의 불평등'을 근절하는 4가지 방법

by 소식쟁이2 2025. 5. 18.

'평등'의 실현을 위해서는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참혹한 현실…역사가 보여주는 '사회의 불평등'을 근절하는 4가지 방법

인종차별, 경제 격차, 성 불평등,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회적 제재.

세계에서는 지금 도덕에 관한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먼 나라의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데, 눈 앞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철저히 공격하며,  유명인사들의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조그만 일에도 너무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들.

이러한 분열이 진행되는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름'과 마주해야 할까?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교수인 한노 자우어가 역사, 진화생물학, 통계학 등의 증거를 제시해 가며 선과 악의 본질을 드러내는 책자 "MORAL 선악(善悪)과 도덕(道徳)의 인류사"에 있는 일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잔혹한 '정치적 불평등'이라는 모순…'니체'나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같은 사상가가 제시한 '평등의 한계'란?'에서 계속된다.
*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은 개인은 결코 침범받을 수 없는 자유의 권리를 가졌기 때문에, 국가는 공공선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정당한 소유권을 침해해선 안 되며, 국가는 단지 강압ㆍ절도ㆍ사기로부터의 보호, 계약 집행 등등이라는 좁은 기능들에 제한된 최소 국가의 역할만을 해야 한다고 주장

◆ 불평등이 당연하다
비록 불평등주의자들의 사고방식이 틀렸고, 사회경제적 평등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 선(善)은 쉽게 실현될 수 있는가 하면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고, 정치적으로도 목적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거기에 도달하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불평등은 인구증가와 농업혁명으로 창출된 잉여가치를 초기 엘리트들이 독차지한 결과로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말했듯이 이 피라미드 모양의 계급지배 제도(Hierarchie)는 종교를 전문으로 하는 지식인이라는 새로 생긴 계층에 의해 정당화되었다. 힘을 얻은 초기 문명은 무력으로, 그때까지 병존하고 있던 평등한 소집단을 파괴 혹은 흡수해 갔다. 그들의 생활방식은 억압되었고, 마지막에는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평등한 생활양식이 상실된 지 수천 년, 이전에는 공유되었던 자원이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전유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무자비한 군인과 강도들이 영주가 되어, 자신의 특권 강화 및 확대에 힘썼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사회는 불평등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제2의 본능이 된 것이다. 인간에게는 1등도 2등도 3등도 없다는 생각은 근대에 와서야 부활해서는,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정치적 중요성을 띠기에 이르렀으나, 이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 불평등을 근절하려면
근대 이후 사회의 평등을 요구하는 기운은 몇 차례 높아졌지만 그때마다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역사적으로 볼 때, 사회의 불평등을 근절시키는 수단에는, 주로 다음의 4가지가 있는 것 같다. 전쟁, 혁명, 체제 붕괴, 그리고 역병(전염병)이다. 많은 나라에서 20세기 후반은 특별한 조화와 번영의 시대로 기억한다. 이 시기는 프랑스에서는 영광의 30년, 독일에서는 경제적 기적으로 부른다.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있는 것을 모두 부수겠다는 각오만 있다면 평등과 성장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력을 소수의 거대 가족경영기업의 손에 맡기는 일본식의 재벌 모델도 1945년 이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반복된 역사에서 전쟁은 평등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남부 州에서는 사회 총자산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비율이 19세기 중반 남북전쟁으로 인해 10% 이상 그 비율이 떨어졌다.

러시아혁명도,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의 「대약진」도, 북한이나 캄보디아도, 혹은 그들보다 150년 정도 전의 프랑스혁명도, 혁명에 저항하는 지주 혹은 「앙시앙 레짐(구체제의 낡은 기존의 제도나 무능력했던 이전 정권)」 등을 살해하거나, 적어도 그들의 토지와 재산을 빼앗음으로써, 사회에 평등함을 가져오려고 했다. 희생자의 총수는 수천만에 이른다.

1347년 시칠리아섬을 강타한 흑사병도 많은 희생자를 냈다. 이 페스트(흑사병)로 인해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이 모두 상당히 평등하게 다가왔지만, 그 대가로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인구는 대략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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