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의 항만운영권 홍콩기업이 미 블랙록(BlackRock)과 매각 합의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CK허치슨 홀딩스(CK Hutchison Holding)는 3월 4일, 중미 파나마가 전면적인 관리권을 얻고 있는 파나마 운하(Panama Canal ports)의 입구에 있는 2개의 항구에 대해서, 주식의 대부분을 미 투자 대기업 블랙록(BlackRock)이 이끄는 투자자연합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몇 주간 파나마 운하(Panama Canal ports)가 중국의 지배하에 있다며 미국이 이 주요 항로의 관리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CK허치슨홀딩스(CK Hutchison Holding)는 자회사를 통해 운하의 대서양 쪽과 태평양 쪽 입구에 있는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월 4일 두 항구를 포함한 운영권을 총 228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의 대부호 리카싱이 설립한 CK허치슨홀딩스(CK Hutchison Holding)는 중국의 국유기업이 아니다. 그러나 홍콩을 거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금융법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1997년부터 파나마 운하의 두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는 파나마 운하 2곳을 포함해 세계 23개국에 있는 43곳의 항만 운영권이 포함된다. 파나마 운하의 항구에 대해서는 파나마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길이 약 82km의 파나마운하는 중앙아메리카 일부를 횡단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다.
미국은 이 운하를 건설한 뒤 1977년까지 운하운임 관리권을 유지했다. 이후 공동관리 기간을 거쳐 1999년 파나마가 전면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자동차와 천연가스 등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선과 군용함 등 연간 최대 1만4000척이 통항한다.
트럼프는 운하와 운하운임 관리권을 미국이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의 영향은 국가안보상 위협이라고 주장하거나 운하 건설 초기단계에 미국이 투자했다는 이유로 관리권을 되찾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운하를 통항하는 미국 선박이 고액의 통항료를 청구받고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파나마를 방문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운하에 중국의 영향과 지배가 미치고 있다며, 이를 즉각 변경할 것을 파나마 측에 촉구했다.
파나마는 미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호세 라울 무리노(Jose Raul Mulino) 대통령은, 운하는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파나마의 수중에 계속 있다고 하고 있다.
프랭크 식스트(Frank Sixt) CK 허치슨(CK Hutchison) 공동 관리 이사는 이 거래는 순전히 상업적인 것으로 파나마 운하 항만을 둘러싼 최근의 정치적 보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블랙록(BlackRock)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 회사가 이끄는 투자자연합에는 스위스 기업 터미널 인베스트먼트도 포함된다.
(출처) Hong Kong billionaire to sell Panama Canal ports to US firm
https://www.bbc.com/news/articles/clyzlk259g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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