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귀로 불확실성 증가, 미 FRB 개입 우려 인플레이션 재연 경계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4.50~4.75%로 결정했다. 금리인하는 2회 연속다. 앞서 9월의 0.5%에서 하락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을 나타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시, 콜린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격렬하게 대립한 바 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도 인플레이션 재연이 우려되고 있어, FRB의 정책 운영에 불투명성이 나타나고 있다.
◇ 뿌리 깊은 인연
「노(No)다」. 파월은 회의 후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사임을 요구했을 경우의 대응을 물어오자, 단호히 거부할 생각을 즉석에서 표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뿌리가 깊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에, FRB에 대해 노골적으로 금융완화를 요구했다. 당시 이를 거부한 파월의 해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8월에는, 금융정책 결정에서 「대통령이 의견을 내야 한다」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복귀로 FRB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는 파월과는 치열하게 맞섰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우습게만 볼 수는 없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장 대통령의 FRB 의장 해임은 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 '인플레이션 정책' 부각
관세인상에 감세, 이민규제 강화 등 트럼프가 내세우는 정책은 각각의 상품가격 전가되고, 경기 과열, 노동비용 증가 등의 형태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들뿐이다.
다만 출범하지도 않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 하에서 정책 변경 시점과 내용이 불분명한 만큼 추측도, 억측도 하지 않는다며 FRB는 당분간 관망할 태세다. 그리고, 경기를 끌어올리지도 식히지도 않는 중립적인 금리수준에 「시간과 함께 내린다」 방침을 견지했다.
무엇보다, 금융완화 계속은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대전제가 된다. 미국 노무라증권은 FRB가 12월의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한다고 예상하지만, 트럼프가 일률적 관세 부과 등을 도입하면, 인플레이션 재연 리스크를 배경으로, 내년의 금리인하 회수는 0.25%폭으로 불과 1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시장도 둔화되고 있어 물가 급등하의 불황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파월씨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되지 않는다.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관세 인상은 무역 상대국과의 「거래 미끼」라고 보여지지만, 예단은 허락하지 않는다. 미국 노무라증권의 아메미야 아이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리스크는 매우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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