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평화 중재로 우크라이나는 국토의 20%를 잃는다
<트럼프가 '현실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킨다면 이 방법이며, 성공한다면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하다고 미 해군 퇴역대장은 말한다>
트럼프는 '현실적인' 평화안을 생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종결함에 있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국토의 20%를 손에 넣을 것이다--미 해군의 퇴역 대장으로 NATO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관을 지낸 경험도 있는 제임스 스타블리디스는 11월 9일, CNN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망을 말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이전에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트럼프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리함으로써 세계는 앞으로 트럼프가 이 전쟁에 어떻게 다루어 나갈지 지켜볼 것이다.
스터블리디스는 종종 TV에 출연하여 국제 문제에 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만약 트럼프가 정말로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내가 그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내가 트럼프에게 기대하고 또 실제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양측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의 결말과 비슷한 느낌이 될 것"이라고 스타블리디스는 말했다.
「현실적으로는 불행히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 시점의 지배 지역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영토의 나머지 80%와 많은 자원과 인구의 대다수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우크라이나 편에 남는다」
◇ 우크라이나는 NATO에는 가입할 수 있다
대신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책으로 나토(NATO가입)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스타브리디스는 말했다. 「현실적으로 보면, 아마 35년 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협상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냐고 e메일로 취재했더니 스터블리디스는 11월 9일 이렇게 답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협상을 통한 화해는 미국이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합의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다」
"정전과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은 몇 달이 걸릴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기 전부터 NATO 정식 가입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점은 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
◇ 국경 비무장지대 설치도
스터블리디스는 CNN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국토의 20%를 푸틴에게 빼앗기는 것을 우크라이나 국민이 싫어하는 것처럼 푸틴도 (우크라이나의 나토나 EU 가입)를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협상이다」라고 스타블리디스는 말했다.
스타블리디스는 또 평화안에는 양국 사이에 한반도와 같은 어떤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포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무장지대를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나토 회원국 병사들과 함께 순찰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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