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자주 마시는 남자는 정자의 수가 적은 것이 분명하다
콜라와 정자는 끊어도 끊을 수 없는 인연과 같고 예전에는 코카콜라의 정자를 죽이는 피임 효과 여부에 대한 연구가 이그노벨상을 받은 적도 있지만(참고로 최근 연구에서는 정자를 죽이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새롭게 콜라는 아이를 낳는 적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같다.
덴마크에서 행해진 25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에서, 콜라를 자주 마시는 남성은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남성과 비교해 정액의 질이 낮고, 체적 당의 정자수가 40%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Cola and unhealthy lifestyle lower sperm count
https://academic.oup.com/aje/article/171/8/883/82236?searchresult=1
(저자들은 2001-2005년에 군 복무에 대한 적합성을 결정을 위한 조사를 받기 위해 모집된 2,554명의 덴마크 청년을 대상으로 정액의 질과 카페인 섭취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내용이다)
덴마크 왕립병원·코펜하겐 대학병원 발달생식부문의 Tina Kold Jensen 교수는, 2001년부터 2005년에 덴마크에서 징병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중에서 협력자를 모집해, 2554명의 18세 전후의 건강한 남성의 데이터를 얻었다. 조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지에 발표되었다.
남성들은 정액 샘플을 제출하는 동시에 생활 및 식습관에 관한 설문에 응답했고, 설문 중에는 콜라와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섭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 결과, 카페인 섭취량과 콜라의 음용량이 낮은~중 정도의 남성(카페인 섭취량 1일 800mg 이내, 콜라 음용량은 1주일에 500ml 병 14병 이내)에서는 정액의 질에 대한 영향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하지만, 카페인이나 콜라의 섭취량이 높은 남성(카페인 1일 800mg 초과, 콜라주 500ml×14병 초과)에서는 정액 농도와 정자수가 낮았다고 한다. 다만 정액 농도·정자 수는 카페인 섭취량과는 상관 없이 콜라 음용량에만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한다.
콜라 음용량이 낮은~중 정도인 남성의 정자 수는 평균 1㎖ 당 5600만 개였던 반면 하루에 1ℓ 이상 콜라를 마시는 남성 93명의 평균은 1㎖ 당 3500만 개로 콜라를 잘 마시지 않는 남성의 약 63%의 정자 수였다고 한다. 이 1ml 당 3500만 개라는 숫자는 WHO 지표에서는 정상치에 들어가는 값이지만, 낮은 정자 수는 불임의 위험을 높이다.
연구에서는 커피나 홍차등에서의 카페인 섭취량과 정자수와의 사이에 상관은 볼 수 없었다고 하며, 콜라에 포함되는 카페인 이외의 성분이나, 콜라를 많이 마시는 남성의 생활습관 등의 팩터가 정자 수의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Kold Jensen 교수는 「콜라, 혹은 카페인에, 이 이상 섭취하면 정액의 질에 악영향을 준다고 하는 역치가 존재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콜라를 많이 마시는 남성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향이 있고,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과일이나 야채 섭취량이 적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며, 콜라의 성분·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소홀한 식사 중 어떤 요소가 정자 수에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이들 요소의 조합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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