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인증을 왜 Login(로그인)이라고 부르는지, 그 알려지지 않은 유래

컴퓨터 인증을 왜 Login(로그인)이라고 부르는지, 그 알려지지 않은 유래

컴퓨터나 네트워크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자임을 증명해 조작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Log in (로그인)」이라고 하며, 이는 일상적인 용어로 정착되었다. 그런데 왜 "Login"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데 대한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디자인컨설팅회사 Reffell Design의 제임스 레펠은 매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Log in'이라는 문구의 어원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에 이를 조사하기로 했다.

처음 온라인판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 'Login'에 대해 알아보면, 컴퓨터 인증작업이라는 의미로 가장 먼저 활자형태로 사용된 것은 1963년 MIT의 컴퓨터 시스템 'Compatible Time-Sharing System(CTSS)'으로 나타났다. CTSS의 운용자체는 1961년에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 「Log in」이 사용된 것은 1961년일 것으로 레펠은 생각했다. 

아래 이미지가 해당 부분에서 「login」이라고 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CTSS_ProgrammersGuide.pdf
http://bitsavers.informatik.uni-stuttgart.de/pdf/mit/ctss/CTSS_ProgrammersGuide.pdf

그러나 「Log in」이 컴퓨터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블로그의 독자로부터, 적어도 1950년대에는 시작되었다고 지적을 받았다.

이에 더욱더 조사를 진행한 레펠은 Log in이라는 문구는 컴퓨터가 나타나기 200여 년 전에 이미 뱃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배의 속도와 위치 등을 기록하는 항해일지는 logbook(로그북)이라고 불렀고, 항해일지를 붙이는 것을 login이라고 불렀다. 아무래도 이 「log in」이 컴퓨터 용어 「Log in」의 어원인 것 같다고 말하는 레펠은 더 「log book」 「log in」의 어원을 찾아 올라갔다.

log in의 log는 나무를 베어 나뭇가지를 제거한 목재인 통나무를 말한다. 배의 항행속도를 측정하는 장치가 없는 시대에, 큰 통나무에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이 달린 로프를 설치하고, 그 통나무를 항해중의 배 위에서 바다에 던져 모래시계로 잰 일정 시간에 얼마나 매듭이 나왔는지 그 수를 세는 것으로, 로프의 거리·시간에 따라 항행속도를 산출하였다고 하며, 그 때문에 항행속도를 기록하는 것을 「log in(통나무를 던진다)」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배의 항행속도 단위가 「노트(knot: 매듭)」인 어원이라는 것이다.

항행속도 기록에서 바뀌어 항해일지가 logbook이라고 불리고 그것을 기장하는 행위가 login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 문구가 컴퓨터 용어로 채용된 것이 Login의 유래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째서 항해일지의 기록행위를 가리키는 「log in」이라고 하는 문구가 컴퓨터의 인증 행위에도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하며, 그는 이 수수께끼를 아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레펠은 Login을 login이라는 하나의 동사처럼 사용하는 용법에 대해서는 어색함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Log in' 대신 'Sign in(사인 인)'이라는 문구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것이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좀 더 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The secret origin of"login" | Designcult
http://www.designcult.org/2011/08/why-do-we-call-in-logging-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