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소문내는 것을 그만둘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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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람들은 왜 소문내는 것을 그만둘 수 없을까?

by 소식쟁이2 2022. 8. 30.

사람들은 왜 소문내는 것을 그만둘 수 없을까?

지금이나 예나 소문은 끊이지 않지만 왜 사람들이 이렇게 소문난 이야기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예인의 가십부터 옆 사람의 생활태도까지 소문거리가 되는 것은 끝이 없지만, 오히려 끝이 없는 것은 화제가 아니라 인간의 소문에 대한 욕구일 수 있다. 또 그 욕구는 사회적인 소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들이 소문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들은 항상 수수께끼를 풀려고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앨프리 웨스타콧 알프레드대 철학과 교수는 말한다. 다른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실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대상 인물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신변정보를 수집해 마치 아마추어 탐정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상대의 진의를 찾으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반면 웨버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치는 수잔 하펜 교수는 "그 내용이 소문일지라도 대화는 인간이 다른 사람과 친분을 쌓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라고 소문난 이야기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무난한 화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문 이상으로 흥미를 돋우는 화제는 좀처럼 없고, 자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자주 있다. 소문을 내는 것은 인간의 DNA 일부에 삽입된 생존본능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무엇인가에 대해 소문내는 것은 복잡한 사회 네트워크를 항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고 옥스퍼드대 인지진화인류학연구소 소장인 로빈 댐버 교수는 말한다.

남이 소문난 이야기에 흥겨워하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옆 사람의 수상한 행동에 대해 화제로 삼았을 때 그에 대한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심을 보여줄 수 있다. 동시에 주위 사람 중 누구와 의견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소문으로 꽃을 피움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다시 표현하고 또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소문의 좋은 면

소문을 내면 도파민처럼 기분이 좋은 뇌 속 화학물질이 방출된다. 최근 진행된 미시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프로게스테론의 수준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문을 주고받음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결합은 강해진다. 또한 일터에서는 소문의 출처를 파악해 둠으로써 자신을 도울 수도 있다. 동료와 상사에 대한 불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보망을 형성해두면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일제해고 소문 등도 빠른 단계에서 입수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한다.

웨스타콧 교수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도 루트를 확보해야 알 수 있다. 알 필요가 있는 정보는, 자주 공적인 루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도 말하고 있다.

또한 소문은 질서를 가져다 준다. 2004년에 플로리다주립대학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소문은 어떤 것이 '정상'인 것이고, 세간으로부터 기대받는 행동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며, 그들과 반대되는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행동규범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웨스타콧 교수에 따르면, 「 「이러다가는 소문거리가 되어 버린다」라고 사전에 깨달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행동을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하며, 사회적인 규범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소문의 나쁜 면

당연한 일이지만 악의적인 소문은 해로운 것이다. 웨스타콧 교수가 말하는 것처럼 소문은 배타적일 뿐만 아니라 대상이 된 인물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일도 종종일어난다.

또, 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YouTube라고 하는 넷 툴에 의해서, 소문은 신속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퍼진다. 매컨드류 교수에 의하면, 「통신기술은, 그것을 관리하는 우리의 능력보다 훨씬 고속으로 만든다」라고 하지만, 코멘트 될 필요도 없이, 실감하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365일 언제든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소문이 예전보다 많아졌는지는 측정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명확한 변화로 사람들이 전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허용할 수 있는 사생활의 한계치는 변화하고 있다."라고 웨스타콧 교수가 말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사생활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경향은 실생활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며, 예를 들면 취한 타인의 사진을 인터넷상의 어떠한 서비스 등에 공개함으로써, 사진의 주인이 일자리를 잃거나 대학 합격을 취소당하거나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로 인해 쫓겨난 후에 자살을 해 버린 사람도 있다.

이런 슬픈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검열해 보는 것이다. 매컨드류 교수는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면 행동을 삼가하라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언제든지 정보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일단 발언해 버리면 취소가 거의 불가능한다.

신선하고 앞으로 화제가 될 소문을 들었다고 해서 그것을 퍼뜨릴 의무는 없다. 발언하기 전에 자신이 소문을 퍼뜨리는 데 따른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잘 생각해야 한다.

소문의 내용이 유쾌한 화제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결론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Why Do People Gossip-Relationship Tips at WomansDay.com
http://www.womansday.com/Articles/Family-Lifestyle/Why-We-Love-to-Gossi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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