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박수가 낮아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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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친한 친구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박수가 낮아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by 소식쟁이2 2024. 4. 1.

친한 친구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박수가 낮아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일을 하면 불편하고 심장도 벌렁거려 안절부절 못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친한 친구와 함께라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안심이 됩니다.
그럼 이 때 우리 몸에는 실제로 조사하고 알 수 있는 수준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친한 친구가 마주하고 있을 때는 휴식이나 휴식 시에 작동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심박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친한 친구의 존재가 우리의 생리적 반응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발견입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4년 2월 21일자로 과학잡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왜 남남이 가까이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거야?
우리는 누군가와 소통할 때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거리)을 무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고 하는 공간입니다.

생면부지의 타인이 개인 공간에 침입해 들어오면 불편함과 불편한 감정이 들끓고 그 사람에게서 거리를 두려는 반응을 나올 수 있습니다.
전철이나 버스, 영화관 좌석에서 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으면 불안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개인 공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주관적인 기분 뿐만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인 심박수나 피부 전기활동이라고 하는 생리적 반응도 변화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적대적 타인이 개인 공간에 들어오면 심박수 상승이나 피부 전기활동의 활성화 등 교감신경이 자극된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로 나뉘어 지며, 교감신경은 활발하게 움직일 때나 긴장하고 있을 때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은 휴식할 때나 편안할 때 활성화된다)

한편, 친한 친구가 가까이 있는 경우에, 같은 생리적 반응의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친한 사이에 있는 친구 16쌍을 대상으로 다양한 위치관계로 서 있을 때의 심전도 데이터를 기록했습니다.

실험 조건의 그림. 여러 가지 서 있는 위치에서 친구를 보다·볼 수 있는 실험(일본 와세다 대학 – 2024)



◆ 가까운 친구가 바로 앞에 있으면 심박수가 떨어진다
데이터 분석 결과 친한 친구와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경우, 다른 위치 관계에 비해 피실험자의 심박수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심전도 데이터를 통해 자율신경의 활동을 조사한 결과 휴식이나 휴식 시에 작동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었다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이는 친한 친구의 존재가 우리의 생리적 반응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여 심박수 저하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왼쪽: 심박수 저하가 나타난 제자리, 오른쪽: 부교감신경의 활성화가 나타난 것은 '정면'의 조건뿐(와세다 대학 –  2024)


더 흥미롭게도, 심박수가 저하되는지 여부는 친구와의 위치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오른쪽 얼굴을 보고 있는 조건(R-see)과 친구가 자신의 오른쪽 얼굴을 보고 있는 조건(R-seen)에서는 부교감 신경의 변화는 없지만 심박수가 내려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친구의 왼쪽 얼굴을 보고 있는 조건(L-see)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왼쪽 얼굴을 볼 수 있는 조건(L-seen), 그리고 친구가 배후에 있는·친구의 배후를 보는 조건에서는, 심박수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연구자들은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의해서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의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했습니다.

단지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의 연구 과제로 남았습니다.


본 연구로 알게 된 것의 정리 / Credit : 와세다 대학 – 눈앞의 친구의 존재는 심박수 감소를 일으킨다

이 연구로 알게 된 것의 정리( 와세다대학 –  2024)


그런데도 이번에 친한 친구가 눈앞에 있는 것만으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귀중한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교육이나 임상 현장에서의 원활한 대인 커뮤니케이션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인 불안 등 사회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이 보다 살기 쉬워지는 사회 만들기에 공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 주임인 무카이 카에이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눈부신 디지털 기술의 보급으로 우리는 원격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쉽게 연락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굳이 이러한 시대에 "오프라인에서의 교류가 우리의 신체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라고 하는 물음을 연구를 해온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 간의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 측면에 착안해 양자나 집단 내에서의 교류가 우리 자신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효과에 눈을 돌리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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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있는 친구의 존재는 심장 박동수 감소를 일으킨다(眼前の友人の存在は心拍数の減少を引き起こす)
https://www.waseda.jp/inst/research/news/76753

Electrocardiographic activity depends on the relative position between intimate persons
https://doi.org/10.1038/s41598-024-544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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