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종이에 쓰면 달성하기 쉽다" 사실은 루머였나!?
'꿈이나 목표를 종이에 쓰면 이루어진다'
흔히 듣는 말 중에 자기가 가진 꿈은 반드시 종이에 적어 벽에 붙여 놓으라는 말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매일 자기 꿈이나 목표를 노트에 (반복해) 적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나요?
또 이런 글을 비즈니스 책이나 자기개발서(자기계발서)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지 않나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며 원하는 목표 매일 적어라고 하는 내용은 또 본적이 없나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서 거론되는 것이, 1953년에 실시된 예일대학의 「목표 설정 실험」입니다.
구체적인 결과는 종이에 목표를 적어내던 학생의 총자산이 안 써내던 학생의 총자산의 약 10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미국 예일대의 '목표 설정 실험'은 알아봐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예일대 직원은 '조사를 해보았지만 그런 연구의 존재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도미니칸대학의 게일 매튜스(Gail Matthews)는 대학생을 모아 종이에 목표를 써냄으로써 달성률이 정말로 높아질지를 실험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비즈니스 서적으로 유명한 예일 대학의 '목표 설정 실험'은 루머(헛소문)였다
"꿈은 종이에 쓰기 시작하면 이루어진다"
비즈니스 책이나 자기개발서를 읽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말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책 속에서는, 목표나 꿈을 종이에 써냄으로써 보다 명확해지고, 목표달성에 가까워진다고 흔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주장의 근거로 등장하는 것이 1953년에 실시된 예일대의 목표설정 실험입니다(가끔 하버드대의 실험이라고 소개되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그 실험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목표를 종이에 적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네'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약 3%였습니다.
나머지 84%의 학생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13%는 목표는 있지만 종이에 써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그 20년 후에 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나머지 97% 학생의 자산 합계보다 종이에 목표를 적어내던 3% 학생의 자산 합계가 더 많아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목표를 종이에 적어내던 학생의 자산은 그렇지 않은 학생과 비교해 20여 년간 약 10배까지 늘어난 셈입니다.
비즈니스서나 자기계발 세미나에서는 이 실험의 결과를 인용해 '꿈을 종이에 쓰면 실현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예일대의 '목표 설정 실험'은 알아봐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에서 살펴본 바대로 예일대 직원들은 그 존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 실험의 결과를 근거로 '목표를 종이에 쓰는 것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실험은 헛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목표를 종이 쓰기'라는 단순한 행위는 자기계발로서 효과적인 인상을 받습니다.
이 루머가 퍼진 원인도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정말 목표를 종이에 적는 행위에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일대의 '목표설정 실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의 유용성 자체가 부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실험하고 확인해 보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실제로 알아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도미니칸대학의 게일 매튜스(Gail Matthews)로, 종이에 목표를 써냄으로써 달성률이 정말 높아질지 검증하고 있습니다.
◆ 목표를 종이에 쓰기 시작하면 정말로 달성률이 높아지는가
실험에서는, 참가자 267명을 이하의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4주 후에 달성한 목표를 생각해 주었습니다.
・그룹 1 : 목표를 종이에 적지 않음
・그룹 2 : 목표를 종이에 쓰기
・그룹 3 : 목표를 종이에 적어내고 행동계획을 세운다
・그룹 4 : 쓰기 시작한 목표와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기
・그룹 5 : 쓰기 시작한 목표와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중간 경과를 보고하기
그리고 4주 후에 설정한 목표의 달성도를 평가하였습니다.
그런데 목표를 종이에 적는 것의 유무나 친구와 그 목표·행동을 공유하는 것은 달성률을 어떻게 바꿀까요?
실험 결과 목표를 종이에 쓰느냐 마느냐의 차이를 보면 목표를 쓰지 않은 사람의 달성률이 약 4.28%, 반면에 목표를 쓴 사람의 달성률은 약 6.08%로 나타났습니다.
이 차이를 비율로 나타내면 목표를 작성함으로써 달성률이 약 42%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 달성률에 대해서는 '친구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중간 경과를 보고한 사람'이 가장 달성률이 높았고, '공유만 하는 사람', '목표를 종이에 적는 사람'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친구와의 목표 공유와 진척상황의 보고는 자신 이외의 제3자에게 목표를 선언하게 되며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 유지율을 높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나 재활 분야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목표달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서는 '목표를 종이에 적지 않은 사람'과 '목표를 종이에 적어내고 행동계획을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목표를 향한 '행동계획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달성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목표달성에 필요한 행동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매일 하는 행동이 명확해지는 만큼, 달성율이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목표 달성까지의 행동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 때의 상황의 변화로 융통성 있는 선택을 취하기 어려워지는 행동하는 것에 제약이 될 지 수도 있습니다.
또 애매한 목표가, 달성까지의 프로세스에서 실패했을 때 등에 데미지가 적은 등, 동기부여의 유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The Surprising Truth About a Famous Goals Research Study
https://beyondtherut.com/goals-research-harvard-yale-goals-study/
Q. Where can I find information on Yale’s 1953 goal study?
https://ask.library.yale.edu/faq/175224?
Goals Research Summary
https://www.dominican.edu/sites/default/files/2020-02/gailmatthews-harvard-goals-researchsummary.pdf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식 역사적 상승 순간 폭락 초래 우려, JP모건 경고 (55) | 2024.04.01 |
---|---|
친한 친구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박수가 낮아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56) | 2024.04.01 |
LG, 5년간 100조원 투자계획 AI·EV·바이오 분야 주력 (39) | 2024.04.01 |
케이팝(K-POP)의 세계적 영향력, 2023년 베스트셀러 20장 중 19장 한국이 발매 (40) | 2024.04.01 |
7만달러대 회복 비트코인 또 5만달러대로 급락 우려 (74) | 2024.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