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받으면 노화가 진행 ... 미 뉴욕대 노화를 분자 수준에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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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차별을 받으면 노화가 진행 ... 미 뉴욕대 노화를 분자 수준에서 해석

by 소식쟁이2 2024. 5. 17.

차별을 받으면 노화가 진행  ... 미 뉴욕대 노화를 분자 수준에서 해석

차별이 우울증 심장병 등 질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은 선행연구에서 밝혀졌지만 미국 뉴욕대는 최근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심화하고 차별이 노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의학지 뇌행동면역학에 실린 연구는 2004~2009년과 2012~2016년 기간에 2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의 81%가 백인, 19%가 흑인이었고, 평균 연령은 53세, 과반수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에서의 무례한 취급 등 미묘한 사례를 포함한 '일상적인 차별', 경찰에 의한 잔인한 행위나 집 구입을 거부당하는 등의 보다 심각한 행위를 포함한 '중대한 차별', 직장에서의 부당한 취급이나 승진을 방해받는 등의 '직장 차별' 등 3가지 차별을 경험했는지 여부로 분류됐다.

과거 연구에서 차별은 우울증이나 심장병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으며,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될 가능성은 이미 제시돼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노화의 생물학적 영향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DNA 마커(생물체 세포에 존재하는 DNA의 변이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 분야로 현대의 유전학 연구에 필요)로 참가자를 채점함으로써 차별에 따른 노화를 분자 수준에서 해석했다.

그 결과 위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차별 경험이 적은 참가자보다 생물학적 노화 점수가 높은, 즉 노화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일상적인 차별이나 중대한 차별은 직장 차별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을 받으면 수면부족이나 코르티솔(분비량이 너무 많으면 체중 증가, 고혈압, 고혈당을 일으키는 호르몬) 분비량 증가 등 다른 생리적 행동적 반응도 일어난다. 이런 반응도 노화를 앞당기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흑인 참가자들은 차별을 받는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노화 점수가 높았지만 차별을 경험한 백인 참가자들은 특히 차별의 영향에 대해 민감했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백인은 흑인에 비해 차별받는 경험이 적어 대처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하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도 백인은 흑인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오는 등 차별의 영향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을 집필한 아돌포 쿠에바스 뉴욕대 국제공중보건대 사회행동학과 교수는 차별을 받음으로써 노화가 진행될 뿐 아니라, 질병이나 사망의 원인이 돼 건강격차가 확대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별은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직장에서 중간 정도의 차별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22% 높았고, 높은 정도의 차별을 경험한 사람은 54% 높았다.

2021년 연구에서는 적어도 한 달에 몇 번씩 차별을 경험하는 젊은이는 차별을 경험하지 않거나 경험이 적은 사람에 비해 정신건강장애(MHD) 진단을 받는 비율이 25% 높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낄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차별은 중등도에서 심한 우울증과 자*살 우려를 크게 증가시킨다. 차별로 인해 사망률, 특히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도 나타나고 있다. 
이 이유에 대해 뉴욕대의 선행연구에서는 차별에 대해 흡연과 같은 대처법을 취함으로써 심장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분석됐었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ariannajohnson/2024/05/09/discrimination-may-cause-people-to-age-faster-and-affect-white-people-most-study-suggests/?sh=385d17417e70

Researchers from New York University looked at the biological effects of discrimination and found it may cause accelerated aging, building on prior research that found discrimination may contribute to health problems like depression and heart issues.
Participants were surveyed on whether they experienced three types of discrimination: everyday discrimination, which is subtle instances of disrespect in daily life; major discrimination, which includes more severe actions like police brutality or being denied from buying a home; and workplace discrimination, which is unfair treatment and hindered professional growth 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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