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바꾸는 소생방법은 '사람의 몸을 저온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생각보다는 분명하지 않다. 현재는 소생과학의 발전으로 심장이 멈춰 지금까지는 의사라면 '사망'이라고 판단했을 단계에서 몇 시간이 지난 인간을 뇌에 손상 없이 되살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 같다.
"지금까지는 환자의 심장이 멈추고 호흡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사망"이라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뉴욕주립대 스토니 브룩캠퍼스에서 중환자 의학 교수를 하는 Sam Parnia 박사다.
이 죽음의 개념을 바꾸기 위한 방법이 지금까지는 없었지만, 세포 단위로 죽음의 수수께끼를 규명해 나감으로써 Sam Parnia 박사 등 과학자들은 "죽음"이라는 것이 하나의 타이밍에 동시에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현재 인간의 '죽음의 정의'상 즉 심장이 멈추고 호흡을 하지 않게 된 타이밍부터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각각 죽음의 과정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세포마다 소요시간이 달라 전체적으로 보면 몇 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
◆ 죽음의 프로세스
심장이 정지하여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킬 수 없게 된 후 뇌세포에는 산소와 영양물질이 부족해진다. 그리고 산소가 부족해진 뇌는 불과 몇 분 만에 막대한 손상을 입게 된다고 지금까지는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산소결핍으로 인한 뇌의 손상은 천천히 진행되지만 몇 초 지나면 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 산소결핍 상태에 빠졌을 때 온몸에 죽음의 징후가 보이고 이를 안다면 세포의 죽음 과정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라고 펜실베이니아대 응급의료 교수 Lance Becker 박사는 말한다.
어떻게 죽음의 과정을 멈출 것인가. 이 답은 뇌와 심장이 정지하고 몇 시간이 경과한 후에 뇌 손상이 거의 없거나 무손상 상태에서 살아난 환자들의 사례 보고에서 도출할 수 있다.
◆ 저체온증
이들 무사히 살아난 사람들은 적절한 처치에 더해 저체온증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저체온증이란 신체의 핵심 온도가 표준 체온인 섭씨 37도보다 몇 도 낮은 상태를 말한다.
연구에 의해, 저체온증은 뇌의 산소 필요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세포의 죽음을 느슨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몸을 식히는 기술은 심정지 후 환자를 많이 회복시켜 왔지만 손상이 너무 많거나 회복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하듯이 이 방법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심장이 뛰기 시작한 후에 환자가 어떻게 치료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저체온 증상상태의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지, 이것들이 심정지 상태인 환자를 안전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중요한 점이기도 한 것 같다.
'우리가 배워온 것은 이 사실과 어긋납니다. 만약 산소결핍 상태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산소를 공급해야 하고 혈압이 떨어졌다면 혈압을 올려야 한다는 식으로 지금까지는 학습해 왔습니다라고 Becker 박사는 말한다.
만일 지금까지와 같은 조치를 환자에게 시행하고, 조치가 빠른 단계에서 환자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 혈압상승이나 산소과다로 뇌는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저체온증을 잘 이용하여 뇌로 배달되는 산소량을 가감하는 것은 소생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 최첨단의 소생방법이란
심정지 후 신체를 저체온증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수십 년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인지 당시 과학자들은 확신을 얻지 못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로 인해 저체온증이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미국심장병협회 같은 전문기관들은 환자의 혈액순환이 회복된 후에야 환자의 신체를 저체온으로 만들 것을 권장한다.
심장이 뛰기 시작한 후에 몸을 식혀 산소의 필요량을 줄이는 방법은 심정지 상태인 환자가 뇌에 손상이 없이 소생할 기회를 주는 획기적인 소생법이 될 파워를 가지고 있다.
◆ 새로운 죽음의 개념과 윤리적 문제
의학 현장에서의 일반 개념으로 대규모 뇌손상을 입었거나 오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는 소생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심정지 후 몇 시간이 경과한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은 뇌에 더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이는 윤리적인 문제로 이 치료법 앞에 가로막힌다고 한다.
그러나 Mayer 박사는 우리의 뇌손상이나 죽음에 대한 지식은 불완전하며 손상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그것이 돌이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수단을 다하지 않고 일찌감치 판단을 내리면 실제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놓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 방법을 통해 미국인 중 약 10% 정도가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 단계의 환자에게는 조치를 취하고 어디서부터를 '죽음'으로 정의하느냐 하는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자세환 내용은
Life After Death? New Techniques Halt Dying Process
http://www.huffingtonpost.com/2013/10/21/dying-process-halt-life-death_n_41361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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