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지구 평균기온을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지구의 환경을 바꿔버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최근 지구 기온은 곳곳에서 관측사상 최고기온이 기록되는 등 '폭염일'을 연일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과 인도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기온 상승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호주국립대학에서 명예연구원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 한나가 설명하는 내용입니다(2019년 자료).

대부분의 포유류나 조류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스스로의 체온을 기온이나 수온에 좌우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온동물입니다. 최적의 내부 작동 온도(약 36.8°C +/− 0.5)는 주변 온도의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인간에게 쾌적한 내부온도는 약 36도~37도 정도이며, 기온이 22도인 방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사람도 체내에서 15도 가까운 열을 생성하고 있어 체내 온도를 37도 가까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신진대사에 의해 열을 생성하며, 설령 기온이 인체의 쾌적한 온도를 웃도는 38도가 된다고 해도 대사에 의한 열은 생깁니다. 잉여 열은 인체에서 방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은 땀을 흘리고 피부 표면에서 땀을 증발시킴으로써 기화열에 의해 체온을 낮추고 있습니다.

주위의 공기가 고온다습하면 땀이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인간은 같은 온도라도 습한 공기보다 건조한 공기가 지내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바람을 맞으면 피부와 접촉하는 포화된 공기가 제거되기 때문에 땀의 증발과 방열이 촉진되어 인간은 상쾌함을 느낍니다.

능숙하게 인간의 체온 조절시스템이 기능하면 다소의 고온은 견딜 수 있지만, 체내의 온도가 과잉으로 상승해 버리면 인간은 생명의 위기에 처해집니다. 체온이 38.5도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인간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인간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열에 약하고, 체온의 상승에 의해서 체내의 단백질이 망가져 버릴 위험성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심장이나 뇌, 신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의 온도가 상승함으로써 인체를 생존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심장은 펌프로 혈액을 온몸에 보내고 있지만, 체내 온도의 상승은 심장에 큰 과부하를 줍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상태가 돼서 혈관 내 수분량이 감소하게 되면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게 되고 심장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에는 심부전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평소 많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열에 강하다고 하지만, 비록 일류 선수나 젊은이라도 너무 더운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노인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더욱 위험성이 높고, 질병 치료로 다양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한나 연구원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 임신 중인 여성입니다. 임신 후기가 되면 호르몬 반응과 대사율의 증가로 인해 평상시보다 체온이 0.5도 정도 상승합니다. 성장 중인 태아에게도 많은 혈액이 전달되지만 태아의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조산이나 선천성 심질환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임신 여성은 특히 고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은 일정한 고온에는 견딜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나 연구원은 주장합니다. 아무리 밖이 더워도 인간 사회는 밖에 전혀 나오지 않고 생활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며,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한나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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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rising temperatures affect our health
https://theconversation.com/how-rising-temperatures-affect-our-health-1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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