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 6년간 압도적 지배에 종지부 찍나' .. 현대/기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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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테슬라 '지난 6년간 압도적 지배에 종지부 찍나' .. 현대/기아는?

by 소식쟁이2 2024. 7. 18.

테슬라 '지난 6년간 압도적 지배에 종지부 찍나'

테슬라가 과거 6년간 미국 전기차(EV) 판매로는  다른 제조사의 합계를 상회하지만, 이번 달에는 역전도 가능하며, 다른 업체들은 신형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세러 전환함에 따라, 테슬라와의 차이를 줄인다. 

미 전기자동차(EV) 제조사, 테슬라는 과거 6년간에 걸쳐, 미국의 전기차(EV) 판매에서 경쟁업체의 합계 대수를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독보적 승리를 자랑할 실적을 잃어가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월별 차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마크라인즈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5월까지 1년간 미국 EV 판매량은 테슬라가 약 61만8000대인 데 비해 타 업체 합계가 약 59만7000대였다. 업체들은 다음 주 4월~6월(2분기) 판매량을 발표할 예정이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의 현대차, 산하 기아차 등 인기 신형차도 포함된다.



테슬라는 2015년 고급 세단 '모델S'에서 닛산 '리프'를 제치고 미국 잘나가는 EV 1위에 올랐다. 그 후 「모델 3」의 판매가 궤도에 오른 2018년 이후, EV 판매에서 타사의 합계 대수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당초 출차가 두드러졌던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꾸준히 테슬라와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 1월~3월(1분기)에는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충격을 받았다. 반면 주요 EV 제조사 10곳 중 6곳은 파죽지세로 판매가 늘었으며 현대·기아자동차는 56%, 포드는 88% 늘었다. 4월~5월에도 이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 6월 추계 역전인가
이달 판매량이 집계되기 전까지는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이 같은 독무대 지위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그 역전이 일어날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테슬라는 타 업체와 달리 분기별로만 판매량을 공표하고 있으며, 세계 판매 국가·지역별 세부사항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테슬라의 월별 EV 판매량에 대해 각 州의 신규 등록 데이터와 세계 판매량 보고를 종합해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물의를 빚는 듯한 발언이 테슬라의 우위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또 판매의 95%를 불과 2개 차종에 의존한다는 제품 사이클의 큰 홈도 요인이라고 콕스오토모티브의 산업 인사이트 책임자 스테파니 발데스스트리티는 지적한다. 경쟁사는 테슬라가 제품을 제공하지 못한 세그먼트에서 EV를 잇따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테슬라는 단지 경쟁 상대가 증가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일론 머스크는 전동화로 업계를 크게 전진시켰다. 하지만 테슬라는 신형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신형 모델을 투입하는 타 브랜드와 경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순한 자동차 제저압체가 아니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단연 미국 최대 EV 업체다. 지난 한 해 미국에서 판매한 EV 대수는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현대·기아차의 5배 이상에 이른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 대부분을 장악한 소수의 기업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애플, 인터넷 검색에서는 구글, 인공지능(AI) 칩에서는 엔비디아 같은 식이다. 이러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위성에 의해, 이 첨단기술 3개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달러를 넘는다. 테슬라 또한 이들 기업 못지않게 다방면에 걸친 야망을 품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소비자용 자동차 사업이 조만간 청정에너지,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 인간형 로봇에 사업 규모에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동차 업체로 보는 한 테슬라 주식은 팔리기 좋은 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장기적으로는, 최초로 지배적인 지위를 쌓아 올린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전진한 다른 첨단기술 기업처럼 평가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한다. "테슬라에게 자동차는 엔비디아에게 게임 칩, 아마존에게 책 판매와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자동차 사업은 테슬라 총 매출의 90%를 쏟아내고 있다. 또, 죠나스가 든 예에서, 엔비디아와 아마존 모두 게임 칩과 서적이라고 하는 핵심 시장의 우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테슬라는 EV에서 같은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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