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하고는 에너지 전환이 있을 수 없다 ... Siemens Energy의 CEO 주장
신재생 에너지 대기업의 독일 Siemens Energy(지멘스 에너지)의 크리스찬 브루흐(Christian Bruch) 최고경영자(CEO)는, 재생가능 에너지 부문의 공급망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중국과의 연결을 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한 움직임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을 위태롭게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브루흐는 최근 열린 언론사와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중국의 공급 없이 풍력터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중국을 뺀 에너지 전환은 효과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브루흐의 발언은 서구 기업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완제품 한 세트와의 경쟁이 아니라, 중국산 공급품과 부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상황이 복잡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Siemens Energy의 풍력발전 부문인 Siemens Gamesa(지멘스 가메사)는 풍력터빈의 제조로 중국산 영구자석과 희토류에 거의 의지하고 있으며, 공급망을 단기적으로 다양화시키기 위한 선택지는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시장 역학은 중국과 각국 간에 무역마찰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고, 유럽연합(EU)은 중국의 풍력터빈 제조업체가 정부보조금에 의해 서방 제조업체보다 싼값에 판매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사를 시작했다.
지멘스가 본사를 둔 독일에서도 정부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제조업체들에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테도는 독일의 각 산업의 대기업에게 폭넓게 환영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브루흐는 중국 풍력터빈 업체들이 공통시장에서 터빈을 판매할 때 지멘스에너지나 유럽의 다른 업체들과 같은 EU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등한 국제무역을 위한 해법은 미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격렬한 보호무역주의와 자유시장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시장을 닫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어디로부터 보증을 받고, 이를 위해 무엇을 지불하는가 하는 점에서는 역시 명확한 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룰은 어느 정도 일관성 있는 것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하며, 한편으로 EU의 조사가 최종적으로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기대를 나타냈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관계를 끊거나 리스크 회피와 같은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유럽과 중국 사이에는 유익하고 불가피한 연결고리가 있다」
하지만 브루흐의 태도는, Siemens Gamesa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덮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현재,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몇개의 시장으로부터 철수하고 있는 중으로, 이러한 시장에서는 저렴한 중국 제품에 대적할 수 없는 것 같다.
브루흐에 따르면, 가격만이 차별화 요인이라면, 지멘스 가메사는 복수의 중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브루흐는 또 이 회사가 육상풍력발전사업 철수도 고려하고 있었지만 경영 관점에서 보면 철수는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철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신 이 회사는 4~5년 안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육상풍력발전사업의 재건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성장이 없다면 이 회사는 다른 선택지를 모색해야 한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gauravsharma/2024/05/18/there-can-be-no-energy-transition-without-china-says-siemens-energy-ceo/?sh=742037a44084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금리인하 기다리는 미 국채 투자자들에게 희소식 - 환매와 QT(양적긴축) 둔화 개시 (71) | 2024.05.28 |
---|---|
거짓말 정보도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상식으로? 놀라운 뇌의 착각 (69) | 2024.05.28 |
트럼프 "(미국은 암호자산의) 리더가 돼야" SNS에 올린 글 (60) | 2024.05.28 |
러시아도 중국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내고 싶지 않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112) | 2024.05.27 |
중(中) '바다 위에 뜨는 원전' 건조 계획에 미국이 우려 ... 남중국해 모든 주변국을 불안정하게 만들수 있어 (82) | 2024.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