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고전하는 구찌(Gucci) 침체가 다른 회사보다 심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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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중국서 고전하는 구찌(Gucci) 침체가 다른 회사보다 심각한 이유

by 소식쟁이2 2024. 4. 27.

중국서 고전하는 구찌(Gucci) 침체가 다른 회사보다 심각한 이유

구찌(Gucci),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 명품 브랜드(luxury brands)를 거느린 프랑스 켈링(Kering)이 4월 23일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48억달러였다. 이 회사의 주요 브랜드인 구찌(Gucci)는 중국에서 곤경에 처해 있다.

켈링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0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과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구찌의 매출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진으로 18% 감소한 22억달러로 줄었다.

켈링그룹 전체 매출액의 35%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이 회사는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구찌 벨트와 핸드백 구입을 자제한 데 따른 타격을 입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콰이어트 럭셔리로 불리는 트렌드가 부상했는데, 이는 구찌가 오랫동안 내놓은 화려한 맥시멀리스트적 세계관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찌는 대규모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했고 2023년에는 새 CEO를 임명했다.

한편 켈링의 최대 라이벌로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거느린 LVMH가 16일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20억달러이었다.

켈링은 지난달 구찌의 1분기 매출이 약 20%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주가를 급락시켰다. 회사의 주가는, 3월 20일의 파리 주식시장에서 일시 14%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81억달러가 날아갔다.

켈링은 중국 시장의 소비자 기호 변화로 인해 이 회사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산하의 구찌는 과거 활황을 보인 중국의 고급품 시장 침체와 소비자의 콰이어트 럭셔리 이행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의 소비자는, 구찌가 오랜 세월 내세워 온 것 같은 화려한 맥시멀리스트적인 테이스트보다도, 에르메스나 프라다와 같은 조심스럽고 우아한 것을 선호하게 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의 계층화가 진행된 것도 구찌의 어려움의 한 원인이다. 초부유층은 에르메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 끌리는 반면 과거 구찌의 주요 구매층이었던 중산층 소비자들은 현재 경제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 「중국 시장은 양극화되고 있다. 이것은 켈링이 중국에서의 구찌의 실적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라고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는 고객용 메모에 쓰고 있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hyunsoorim/2024/04/23/gucci-sales-drop-18-in-q1-amid-chinas-slowdown-and-demand-for-quiet-luxury/?sh=58a58fdb720b

French conglomerate Kering—owner of Gucci, Yves Saint Laurent, Bottega Veneta and other luxury brands—reported on Tuesday a 10% drop in first-quarter sales, as its star label Gucci faces slowdown in China and undergoes a leadership overhaul.
Kering posted $4.8 billion (€4.5 billion) in sales for the first quarter, down 10% year over year, roughly in line with analyst estimates of $4.8 billion; yet the group anticipates its operating income will drop between 40% to 45% in the first six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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