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오픈소스 반도체' 강화, 미국 주도 금수(禁輸) 조치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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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중국기업, '오픈소스 반도체' 강화, 미국 주도 금수(禁輸) 조치에 맞서

by 소식쟁이2 2024. 4. 2.

중국기업, '오픈소스 반도체' 강화, 미국 주도 금수(禁輸) 조치에 맞서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헨더슨랜드디벨롭먼트(恒基兆業地産)의 공동 회장인 리자걸(李家傑)이 공동 창업한 칩 설계 스타트업 상하이스타파이브테크놀로지(上海Starfive Technology)는 홍콩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현지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타파이브는 오픈소스 아키텍처인 RISC-V(리스크파이브)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RISC-V는 지배적인 인텔의 x86이나 영국의 Arm의 Arm 아키텍처를 대체하는 자유로운 아키텍처로 알려져 있다.

스타파이브는 3월 22일 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Xfusion Digital Technologies(엑스퓨전 디지털 테크놀로지스)와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엑스퓨전은 2021년 중국 화웨이가 설립한 서버 사업회사지만 이후 국유기업인 Henan Information Industry Investment(河南信息産業投資)를 포함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 파트너십 아래 스타파이브는 엑스퓨전 서버에 탑재될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칩도 개발한다. 스타파이브는 투자액 공표를 피했다.
"이 파트너십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RISC-V의 중요한 돌파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반도체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더욱 촉진하게 된다"고 헨더슨랜드디벨롭먼트(恒基兆業地産)은 말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스타파이브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칩 개발을 위해 RISC-V에 베팅하고 있는 중국 기업 중 하나다. 중국 기업은 최근 미국 주도의 금수조치에 의해 x86과 Arm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스위스 비영리재단이 주도하는 RISC-V가 중국 칩 기업들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아키텍처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제재의 영향을 받기 어렵다고 말한다.

스타파이브는 데이터센터와 기계학습, 모바일 기기,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 응용 가능한 세계 최고 성능의 RISC-V 기반 CPU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10억위안(약 20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스타파이브의 출자원에는, 중국의 검색 엔진 대기업의 바이두나 SBVA(구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중국의 투자펀드 Chengwei Capital등이 포함된다.

스타파이브와 엑스퓨전의 제휴는 홍콩이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반도체 붐을 따라잡으려 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홍콩 당국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에 특화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서방국가로부터의 수출규제 강화에 맞서기 위해 독자적인 칩 개발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몇 안 되는 반도체 스타트업의 예로서는, Atom Semiconductor Technologies(아톰 세미컨덕터 테크놀로지스)를 들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홍콩과기대 전기공학 교수 조지 유안이 설립한 이 회사는 2022년 포브스의 Asia 100 to Watch(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100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zinnialee/2024/03/22/billionaire-peter-lees-semiconductor-startup-partners-with-huawei-spinoff-to-boost-hong-kongs-chip-industry/?sh=7960a48529dd

Shanghai Starfive Technology, a chip design startup cofounded by Peter Lee Ka Kit, co-chairman of Hong Kong’s Henderson Land Development, is planning to set up a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in Hong Kong to boost its underdeveloped semiconductor industry.

Headquartered in Shanghai, Starfive develops semiconductors based on RISC-V, an open-source architecture that’s used to design chips for applications from smartphones to AI computing. RISC-V is a free alternative to the two dominant architectures, x86 and Arm, with the former developed by American chip giant Intel and the latter by SoftBank-backed British chip design company Arm 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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