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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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새로운 개념,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은 무엇?

by 소식쟁이2 2024. 4. 3.

새로운 개념,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은 무엇?

인간이 로봇과의 사이에 구축하는 관계성과 그 동기에 대해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와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2024년 2월 19일자로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인간과 로봇 사이에는 이 두 종류의 관계성이 생겨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관계성 구축에 있어 사회적 계층이나 성 불평등에 대한 선입견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왜 사람들은 이런 관계성에 끌리는 것일까?

1. 로봇을 성애의 대상으로 보는 관계(Robosexuality)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는 성적 파트너를 향한 관심이나 애정을 인형 로봇에 대해 품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여성보다 남성이 로보섹슈얼리티(Robosexuality)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의 로보섹슈얼리티는 적대적인 성차별과 관련돼 있었다. 이는 젠더(사회적 성별)를 기반으로 개인이나 집단, 특히 여성을 향한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태도, 신념,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성차별의 한 형태다. 경멸적인 말이나 상투적 수단(stereotype), 차별적 행동을 통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남성이 사회적 지배지향성(SDO) 점수가 높았다. 계층형 사회를 선호하는 개인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회적 지배지향성이 높은 사람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우위성 등 사회적 불평등을 지지하는 신념을 시인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사회적 지배지향성이 높을수록 로봇과의 성관계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하고 있다. 로봇은 통상 관계성의 역학에서 권력지향이나 자율성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로봇과의 관계를 통제할 수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논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적대적이고 성차별적인 신념을 지지하는 남성들은 로봇과의 성관계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이를 통해 로봇과의 성관계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여성에 대한 분노와 경멸, 불신에 뿌리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시사된다

2020년에 행해진 「섹*스 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는, 로보섹슈얼리티를 둘러싼 태도가, 미디어에서 일반적인 표현에 의해 조장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과 로봇의 친밀한 관계를 그리는 미디어 표현에는 틀에 박힌 성 역할, 이성애 규범, 감정적인 친밀함보다 성적인 친밀의 중시가 보인다. SF에서는 만화와 시리즈물, 서적, 영화 등 모든 매체에서 상습적으로 매우 성적인 여주인공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식은 로보섹슈얼리티로 향하는 태도와 의지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으로, 여성에 대한 유해한 이데올로기와 태도를 강화할 우려가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로보섹슈얼리티 논란에서는 동의와 존중, 사회적 영향, 규제 감독에 관한 윤리적 배려를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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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봇을 친구로 보는 관계(Robofriendship)
첫머리에 소개한 연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로봇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이라고 명명했다.

로보프렌드쉽(Robofriendship)은 로봇과 의미 있는 관계를 발전시켜 동료로서 대하는 것이다. 감정적 애착, 지원, 공유 체험이 포함되며 돌봄과 사회적 교류 등 인간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로봇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반영한다.

논문에 따르면 사회적 지배지향성이 높은 여성은 로보프렌드쉽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성차별적 신념을 시인하는 사람들은 로봇과의 플라토닉한 우정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사회적 지배지향성 점수가 낮은 사람은 사회적 공정이나 사회적 정의에 대한 의식이 강하고 우정의 상호작용에서 큰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에 로봇과의 우정에 더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유대와 동료를 찾는 욕구가 있다. 사회적 교류나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부족할 경우 로봇은 매력적인 대체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충돌과 오해로 가득 차 있다. 대조적으로 로봇은 편견 없는 예측 가능한 교류의 형태를 제공하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편안함을 찾는다. 그리고 로봇은 거절이나 배신의 위험이 없는 일관된 교우관계를 제공해 개인의 고립감을 완화할 수 있다.

로보프렌드쉽은 로봇이 가능한 한 인간답게 보이도록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친절하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에도 뒷받침되고 있을 수 있다.

인간과 로봇의 계속 진화하는 관계의 조정에는, 신중함이나 공감을 소중히 해, 윤리적 고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논의에 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소셜 로봇에는 인간의 행복을 높이고 의미 있는 연결을 키우는 것이 기대되는 한편, 간과할 수 없는 윤리적 과제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성장과 학습의 기회로 받아들이면 우리 자신, 인간관계, 그리고 기술 주도가 점점 진행되는 세계에서의 책임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traversmark/2024/03/22/a-psychologist-explains-the-new-concept-of-robosexuality/?sh=2b5910746790

Robosexuality refers to an interest or attraction towards humanoid robots as sexual partners. Researchers found that men more than women in the study displayed interest in robosexuality.

Robosexuality in men was associated with hostile sexism, which is a form of sexism characterized by overtly negative attitudes, beliefs and behaviors toward individuals or groups based on their gender, particularly women, often manifested through derogatory language, stereotypes or discriminatory 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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