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부유해도 '나는 가난해'… 돈의 집착에 사로잡힌 미국인 증가, 원흉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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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아무리 부유해도 '나는 가난해'… 돈의 집착에 사로잡힌 미국인 증가, 원흉은 SNS?

by 소식쟁이2 2024. 4. 2.

아무리 부유해도 '나는 가난해'… 돈의 집착에 사로잡힌 미국인 증가, 원흉은 SNS?

내 외모에 심각한 결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정신장애를 신체추형공포증(바디 디스모피아_Body Dysmorphia)이라고 부르는데 돈에 대해서도 비슷한 불안을 가진 사람이 미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도, 주위에 비해 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꽤 큰 것은 아닐까라고 보고 있다.

◆ 수입 많아도 불안, 이전 세대와 다른 돈 감각
미국 개인금융회사 크레디트 카르마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약 45%가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Z세대의 약 43%, 밀레니얼 세대의 약 41%가 현실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의 경제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머니 디스모피아(Money  Dysmorphia)'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경제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열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각각 48%, 59%였다.

무엇보다 이 조사에서 머니 디스모피아(Money  Dysmorphia)라고 응답한 사람의 상당수가 평균 이상의 저축을 하고 있어 인식과 현실 사이에 왜곡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이나 투자 조언을 해주는 에델만 파이낸셜엔진스(EFE)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자신을 부유하다고 느끼는 미국인은 14%밖에 되지 않았다.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이라도, 반수 이상이 월의 급료를 다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회답했다고 한다. 부유하다는 느낌은 돈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점점 더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 소셜미디어가 원흉? '남의 부(富)가 압박'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상황이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자신감을 깎아내리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의 영향도 크다고 CNBC는 말한다. EFE의 디렉터에 따르면, 자신의 경제상황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소셜 미디어에 소비하는 시간의 길이 사이에, 실로 강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에린 롤리는 고급 소비재를 과시하며 일등석으로 고급 관광지에 가고 예약을 받기 어려운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비춰지는 것이 머니 디스모피아(Money  Dysmorphia)에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고 했다. 젊은 소비자들 주변에서는 이런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고, 대도시에서는 명품 가방과 의류, 보석 등의 부(富)를 과시하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든다고 한다.

이웃을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휴가나 집 개축, 고급 사치품 등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EFE의 조사에서는, 대략 4분의 1의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더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 계획 없이 부자 될 수 없어 근본적 해결책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항상 불안한 상태에 있기보다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안심하고 잘 수 있는지 계산해 현실에 발을 디뎌야 한다고 롤리는 주장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식의 막연한 목표를 고집하기보다는 숫자를 써보고 타임라인을 설정하는 게 낫다고 본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부당한 불안을 부추기는 소셜 미디어에 눈을 돌리는 것을 그만두어 버리는 것을 들고 있다.

공인 파이낸셜 플래너 캐롤린 맥클라나한은 자신을 성공자처럼 보이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가의 시계나 차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할 일은 자신이 행복한지 확인하는 것이며, 사물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CNBC, 행복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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