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독서기피 현상'은 실제로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가, 또 그 대책은?
스마트폰(smartphone6)의 보급이나 취미의 다양화로 인해 '책을 읽지 않는 젊은이가 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2024년 4월에 공개된 '디지털 시대 10대들의 독서 현황'이라는 보고서에서는 십대들이 여가시간에 얼마나 독서를 하는지, 또 그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디킨대학에서 젊은이와 미디어의 관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레오니 러더퍼드 등 연구팀은 1만3000명 이상의 호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유시간 독서 습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6월 사이에 실시되었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독서습관으로서 매일 책을 읽는 학생은 전체의 15%, 일주일에 4~6회 읽는 것은 11%, 일주일에 2~3회 읽는 것은 16%, 일주일에 한 번은 읽는다고 응답한 것은 12%였습니다. 17%는 일주일에 한 번보다 적은 정도라고 답했고,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29%로 나타습니다. 2016년에 실시된 보다 소규모의 조사에서는, 독서는 주(週) 1회 미만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9%, 한 달에 1회 미만은 21% 있었던 것으로부터, 어느 정도 가까운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계속해서, 블로그나 잡지, 뉴스 미디어 등, 서적 이외의 「문장을 읽는」습관에 대해서도 조사하였습니다. 조사에 참가한 고교생의 대부분은 이러한 미디어를 매주 또는 그보다 적은 빈도로만 읽고 있어 「매일 읽고 있다」라고 회답한 것은 불과 10%입니다. 3분의 1 이상이 「전혀 읽지 않는다」라고 회답하였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도 젊은이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고, 틈새 시간에 오디오북을 듣는 습관이 있는 학생은 겨우 13%라고 보고되었습니다.
러더퍼드 등 팀은 젊은이 조사에 더해 출판사와 서점, 국어 교사와 도서관 사서 인터뷰도 함께 함으로써 10대 젊은이들의 독서 습관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 Fiction Fanatics (픽션 애호가)
독서에 긍정적이고, 주로 픽션을 선호하는 층.
· Regular Bookworms(책벌레)
독서에 매우 긍정적이고 일주일에 몇 번씩 책을 읽습니다. 픽션을 읽는 경우가 많지만, 웹 뉴스나 온라인 기사도 읽습니다.
· Rushed Fans(책은 좋아하지만 겨를이 없다)
젊은이의 9%는 어느 정도 독서에 긍정적이긴 하지만 학기 중에는 매일 읽지는 않고 주로 휴가 중에 책을 읽습니다.
· Casual Dabblers(캐주얼한(평상시의 마음 가벼운) 독서량)
그렇게까지 독서에 적극적이지 않고 일주일에 1~3회 정도만 읽고 휴일에도 독서 시간을 잘 갖지 않는 그룹
· Holiday Browsers(휴일 브라우징)
독서의 빈도는 낮고, 쉬는 날에만 소설 혹은 블로그 등을 주로 읽는 층. 약 10%가 해당됩니다.
· Sparse Readers(간단한 독서량)
10%는 독서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고 웹 콘텐츠는 매주 읽지만 책은 장르 불문하고 잘 읽지 않습니다.
· Book Abstainers(전혀 책을 읽지 않음)
책도 블로그 형식의 짧은 텍스트도 전혀 읽지 않는 층은 10대 젊은이의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서습관 리포트에서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29%'라고 표시한 수치와 다른 것은,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을 완전히 채운 것 이외에는 제외되어 있지만 분류에서는 어느 정도 응답한 것도 분석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7개의 분류를 비율이 많은 순서로 나열한 것입니다. 붉은 그래프가 젊은이 전체의 비율, 짙은 회색은 남성, 옅은 회색은 여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가장 많은 'Book Abstainers(전혀 책을 읽지 않음)' 그룹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0% 정도 많고, 두 번째로 많은 'Casual Dabblers(캐주얼한 독서량)'이면 남성이 약간 많아지지만, 다음 'Fiction Fanatics(픽션 애호가)' 'Regular Bookworms(책벌레)'면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시도에 대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취미로 독서를 하는 것은 어휘력 향상과 문맥상의 지식 등의 혜택이 있으며, 학교성적 향상과 취업기회 확대, 정신적 행복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며, 독서나 책에 대한 관여 부족은 문제라고 말합니다. 또한 2012년 독일 밤베르크대학 교육연구학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서는 독서는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읽기와 쓰기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메일이나 블로그와 같은 짧은 내용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길이를 가진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타났습니다.
10대 젊은이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주된 이유로 연구자들은 '좋은 책을 찾기 어렵다'를 꼽았습니다. 따라서 장르나 주제, 형식 등 즐길 수 있는 책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훈련받은 사서나 성인 문학에 밝은 서점 직원 등에게 물어보고 인도할 수 있으면 젊은이들의 독서량은 증대된다고 러더퍼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Rushed Fans(책은 좋아하지만 바쁘다)'의 층에서 볼 수 있듯이 책을 읽는 것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차분히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자녀에게 책을 읽히고 싶은 부모는 휴일의 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집에 독서를 위한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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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iction Fanatic’ to ‘Book Abstainer’: which type of reader is your teenager?
https://theconversation.com/from-fiction-fanatic-to-book-abstainer-which-type-of-reader-is-your-teenager-22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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