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잃은 스타들. 그들이 저지른 다섯 가지 오류는? 사정에 능통한 FP에게 묻다
* 스타나 애슬리트를 고객으로 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가 유명인이 저지르기 쉬운 돈과 관련된 다섯 가지 오류를 설명한다.
* 스타에 따라서는 고용하고 있는 전문가 팀을 신뢰한 나머지 자기 돈에 전혀 관여하지 않게 된다.
* 다른 유명인들은 양극단으로 나뉘어 너무 많은 투자대상에 돈을 쏟아붓거나 반대로 돈을 아껴 쓴다.
영화 스타나 애슬리트가 단기간에 몇 백만달러를 버는 것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하다. 하지만 그들과 돈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화려하지는 않다.
실제로 퍼스널 파이낸스에 대한 뉴스 사이트인 키플링어(Kiplinger)는 78%의 애슬리트가 은퇴 후 불과 2년 만에 심각한 빚을 지거나 파산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스타와 스포츠계의 레전드를 고객으로 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에지르피 테일러(Eszylfie Taylor)는, 특히 애슬리트의 경우 운이 좋으면 2년, 5년, 10년 정도면 평생 수입의 80%~90%를 벌어들인다는 점도 문제다. 이렇게 해서 번 돈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명인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사실은 운동선수나 엔터테이너야말로 일반 직장인보다 규율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운동선수나 엔터테이너들이 고액의 수입을 탕진하는 것은 5가지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1. 최종목표 정하지 않았다
애슬리트나 엔터테이너가 자신들의 최종 목표를 갖지 않는 것은 큰 실수라고 테일러는 말한다. 가장 먼저 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놀랄 만큼 돈을 써버린다.
5년 계약한 25세 애슬리트가 고객이라면 테일러는 우선 30세 이후의 삶을 안심하고 살기 위해 매년 얼마만큼의 수입을 얻고 싶다고 생각하냐?라고 묻는다.
상대방의 대답이 연봉 25만달러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면, 테일러는 이렇게 전한다고 했다. 그럼 20년간 500만달러 필요하다. 5년의 계약기간 동안에 그만큼의 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최종 목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테일러는 자신의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문을 한다.
· 10년 후 어떤 식으로 되고 싶은가? 이유는?
· 몇살에 은퇴하고 싶은가?
· 리스크 허용치는 어느 정도인가?
· 투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2. 지속 가능한 자금 사용률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속가능한 자금 사용률'이란 은퇴 후 저축을 다 소진하지 않으면서 매년 어느 정도의 돈을 쓸 수 있느냐의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는 '4% 룰'을 권장한다. 은퇴하면 저축에서 매년 4%를 빼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4%룰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테일러는 자신의 연봉이 2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라면 레스토랑에서 약 1000달러짜리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고, 신발을 2000켤레 사는 것도 문제없다. 그만큼의 수입을 얻고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것은 장기적인 지속성이다. 이는 운동선수나 엔터테이너뿐만 아니라 보통 남성과 여성에게도 고민스러운 문제가 된다. 생각해야 할 것은 매년 자기 돈의 몇 %까지 써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 자신의 돈에 관여하지 않는다
애슬리트나 엔터테이너는 고용하고 있는 전문가 팀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다고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자기 돈에 전혀 관여하지 않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물론 회계사는 필요하고 변호사도 필요하다. 당연히 대리인도 말이다. 이런 똑똑한 사람들을 고용해 조언이나 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도 생각한다. 나 자신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운동선수나 엔터테이너에게 조언하는데 이는 그들의 매니저를 상대하기 때문이라고 테일러는 말했다.
그는 유명인사들이 자신에게서 그런 교환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때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서류에 사인하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질문을 하고 대답해 달라고도 한다.
4. 남의 투자 얘기에 많이 돈을 퍼붓어 넣는다
고객의 유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테일러에 따르면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기 쉬운 사람들도 있다. 애슬리트나 엔터테이너에 따라서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언급으로 누군가로부터 투자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금세 달려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테일러는 일반적으로 양극단의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좋아, 여기에 투자하자, 이 레스토랑과 클럽의 주인이 되어 이 레코딩 스튜디오를 인수하자는 식으로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5. 돈 쓰는 것에 너무 소심해져서 알뜰하다
한편 테일러에 따르면 애슬리트나 엔터테이너에게는 돈을 쓰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왜 2000만달러도 그냥 당좌예금에 넣어두고 있느냐고 묻곤 한다. 그들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돈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자세가 돼 있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테일러에 따르면 유명인사 고객의 80%는 돈 쓰기에 극단적이기까지 하지만 나머지 20%는 알뜰하게 투자하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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